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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에 153조원 추가 투자 계획…2분기 순익 77% 급증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확대…미국 투자 총 406조원
AI 수요에 2분기 사상 최대 순익·올해 매출 40% 이상 성장 전망
TSM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TSMC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1000억달러(약 153조3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FP통신은 TSMC가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미국 내 전체 투자계획을 2650억달러(약 406조2000억원)로 확대한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는 애플의 스마트폰과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한다. 세계적인 AI 투자 경쟁으로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도 빠르게 증가했다.

◇ 2분기 순이익 33조7000억원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7066억대만달러(약 33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6244억대만달러(약 29조8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종전 최대 순이익 5724억8000만대만달러(약 27조3000억원)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1조3000억대만달러(약 6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 발표에서 “AI의 거대한 흐름이 더 많은 연산 능력에 대한 수요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올해 전체 매출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0%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2나노 이하 공장·첨단 포장시설 건설


TSMC는 애리조나주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여러 곳의 반도체 공장과 첨단 포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공장에서는 2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한다. 반도체 포장시설은 여러 반도체를 연결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첨단 공정을 담당한다.
이번 추가 투자로 TSMC의 미국 전체 투자계획은 기존 1650억달러(약 253조원)에서 2650억달러로 늘어난다.

웨이 회장은 “고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대만과 일본,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최대한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설비투자 최대 98조원


TSMC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 계획도 상향 조정했다.

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설비투자액을 600억∼640억달러(약 92조∼98조1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설비투자가 늘어날수록 이후 몇 년간의 성장 기회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TSMC는 현재 생산시설 확대 계획을 가로막을 만한 병목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AI 기반시설 투자가 매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와 맞춤형 반도체, 첨단 포장시설에 대한 수요가 시장의 예상을 계속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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