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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에다 총재, 핵심 금리 회의 앞두고 전격 입원… 히미노 부총재가 대리 주재

간 낭종 감염으로 약 2주간 입원 치료… 원격 근무 체제 전환
6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서 ‘0.75% → 1%’ 추가 금리 인상 여부 초미의 관심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백혈병 퇴원 후 복귀… 회의 직후 기자회견 주최 등 총력 방어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의 거시경제 금융 안보를 책임지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Ueda Kazuo)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핵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단 며칠 앞두고 지병 치료를 위해 전격 입원했다.
역사적인 통화 긴축 피보팅(방향 전환)의 종착지를 향해 가던 일본 금융가가 사령탑의 갑작스러운 공백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으나, 중앙은행 측은 흔들림 없는 안보 펜스를 다지며 금리 인상 단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했다.

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정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물리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격 공시했다.

간 낭종 감염으로 2주 입원… 히미노·우치다 ‘투인(Two-in) 부총재’ 체제 가동


올해 74세인 우에다 총재는 최근 감염된 간 낭종(Liver cyst) 치료를 받기 위해 약 2주간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은행은 총재가 병상에서도 원격 근무(Teleworking)를 지속하며 거시경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이며, 완쾌 후 오는 7월 30일에서 31일로 예정된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는 차질 없이 정상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시장의 과도한 리스크 우려에 선제적 방어선을 쳤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우에다 총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히미노 료조(Himino Ryozo) 부총재와 우치다 신이치(Uchida Shinichi) 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투인(Two-in) 대리 체제 카르텔’을 즉각 가동했다.

이번 6월 금리 검토 및 정책 회의는 히미노 부총재가 우에다 총재를 대신해 의장으로서 전격 주재하게 된다. 또한, 회의 종료 직후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공식 기자회견은 또 다른 부총재인 우치다 신이치가 주최해 일본은행의 매파적 통화 기조를 시장에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단기 금리 ‘1%’ 고지 조준… 30년 만의 최대 금융 긴축 임박

자본시장과 채권 트레이더들이 이번 회의를 간절히 기다려온 이유는 일본은행이 이번 6월 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기존 0.75%에서 1% 수준으로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은행이 예정대로 금리 상한선을 1%로 껑충 올릴 경우, 이는 일본 금융 시장에서 차입 비용(조달 금리)이 무려 30년 만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최고 수준까지 전격 치솟음을 의미한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오일 쇼크와 공급망 교착,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폭탄 등 대외 인플레이션 압박이 일본 본토 전력망과 제조업 마진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본은행 역시 인위적인 금리 인상 펜스를 쳐 위안화 및 루피아화 폭락 등 아시아발 외환 비상사태 확산 차단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말 일본은행이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의 백혈병 치료 완료 및 퇴원 소식을 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통상 리스크다.
큰 고비를 넘긴 우치다 부총재가 복귀하자마자 총재의 병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면에 나서는 등 일본은행 수뇌부는 격동의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 패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 경제 안보의 키를 잡고 전술적 즉흥 대응 태세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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