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가스 수출 사상 최고치"
中 향해서는 "호르무즈 위기 대비 잘해"
中 향해서는 "호르무즈 위기 대비 잘해"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국면에서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세친 CEO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토론에서 "미국의 탄화수소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미국의 석유·가스회사들이 중동 위기의 주요 수혜자"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에 대해 "비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고 높은 가격으로 공급을 조직화할 기회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세친 CEO는 미국 원유 수출량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외신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 앞서 Reuters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달 미국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56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에서 모두 탈퇴한 것을 두고 "OPEC+는 일부 잠재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OPEC+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에 잘 대비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세친 CEO는 "중국은 현실적 위험 평가에 기반한 에너지 안보 접근 방식을 통해 호르무즈 위기와 그 여파에 가장 잘 대비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는 서방 제재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진 상황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세친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당장 해소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배럴당 95~96달러, 내년에는 80~85달러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SPIEF 행사에서 중동 위기로 줄어든 원유 공급을 미국이 메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다. 이는 하루 1600만배럴"이라고 답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는 "트럼프 동지에게 연락해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