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치바 광역권 파젠다 리오그란데 77만㎡ 부지 가동, 1,000명 직접 고용 가치사슬 창출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제2 가전 거점 구축… 남미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 역할
2027년 세탁기·건조기 라인 추가 확장 예고… 브라스템프·일렉트로룩스 장악한 현지 가전 시장 전면전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제2 가전 거점 구축… 남미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 역할
2027년 세탁기·건조기 라인 추가 확장 예고… 브라스템프·일렉트로룩스 장악한 현지 가전 시장 전면전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 벰파라나(Bem Paraná)에 따르면, LG전자는 파라나주 쿠리치바 광역권의 파젠다 리오그란데(Fazenda Rio Grande) 시에 건립 중인 신규 공장에서 오는 7월부터 냉장고 양산을 전격 개시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공장 건설에는 총 20억 헤알(약 5,2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었으며, 이른바 ‘화이트 라인(백색가전)’으로 불리는 프리미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77만㎡ 메머드급 부지 가동… 현지 고용 효과만 1,000명 이상 '체감'
지난 2024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2년 만에 결실을 본 파라나 공장은 총면적 7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파젠다 리오그란데 시청과 LG전자 그룹 성명에 따르면, 이번 공장 가동으로 최소 1,000개 이상의 직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메가톤급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장의 첫 번째 가동 라인은 냉장고 생산 체제로 낙점됐다. LG전자는 첨단 제조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냉장고 라인을 우선 안정화한 뒤, 순차적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 전 가전 라인업의 현지 조립·생산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마나우스 이어 브라질 내 '제2 거점' 확보… "남미 다국적 허브 구축"
이번 신공장은 LG전자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세운 두 번째 핵심 제조 유닛이다. 기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는 주로 TV, 모니터, 에어컨 등 상업용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해 왔다.
과거 상파울루 내륙 타우바테에서 휴대전화 제조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LG전자는 이번 파라나 공장 가동을 계기로 브라질 내에 완벽한 양대 가전 축(軸)을 형성하게 됐다.
LG전자가 파라나주를 선택한 배경에는 남미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공급망의 지리적 이점과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파라나 공장을 단순히 브라질 내수용 기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중남미 전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다국적 생산 및 수출의 '핵심 허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했다.
2027년 세탁기·건조기 가세… 글로벌 가전 격전지 브라질서 '진검승부'
LG전자의 브라질 산업 영토 확장 시나리오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G전자는 초기 냉장고 양산에 이어 오퍼레이션을 확장, 오는 2027년부터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군을 생산하는 신규 라인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브라질 백색가전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브라스템프(Brastemp)와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보다 직접적이고 전면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지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한 브라질 시장에서 현지 생산 기반을 다지는 것은 관세 장벽을 허물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보 해자"라며, LG전자의 이번 7월 양산 돌입이 중남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뒤흔드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