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타트업 ‘유슈 퀀텀’,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 ‘유니터리랩 2.0’ 전격 론칭
‘슈뢰딩거화’ 알고리즘 탑재… 고차원 방정식 처리 속도 고전 방식 대비 최대 ‘1조 배’ 대폭발
오픈소스 무기 삼아 글로벌 생태계 확장… 맥스웰 방정식 해결 위해 대형 통신사와 안보 가치사슬 결합
‘슈뢰딩거화’ 알고리즘 탑재… 고차원 방정식 처리 속도 고전 방식 대비 최대 ‘1조 배’ 대폭발
오픈소스 무기 삼아 글로벌 생태계 확장… 맥스웰 방정식 해결 위해 대형 통신사와 안보 가치사슬 결합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한 신생 하이테크 스타트업이 복잡한 양자 역학 프로그래밍 과정을 완전히 파산시키고, 일반 사용자도 챗봇과 대화하듯 ‘자연어’만으로 양자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혁신 플랫폼을 전격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양자 과학 컴퓨팅 기업 ‘유슈 퀀텀 테크놀로지(Yushu Quantum Technology, 유서량자)’는 세계 최초의 AI 에이전트 기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인 ‘유니터리랩(UnitaryLab) 2.0’을 공식 전격 공개했다.
“양자 회로 몰라도 된다”... AI 에이전트가 알고리즘 설계부터 시각화까지 자율 통제
이번에 공개된 유니터리랩 2.0 아키텍처의 핵심 마일스톤은 완벽한 진입 장벽의 제거다. 기존의 양자 컴퓨터를 구동하려면 고도의 양자 회로 설계 능력을 갖추거나 복잡한 개발 환경 구성, 전용 코드 작성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유니터리랩 2.0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풀고자 하는 수학적·공학적 난제를 일상적인 평범한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플랫폼 내부의 고도화된 AI 에이전트가 명령을 인지해 최적의 양자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하드웨어 자원을 스케줄링하며, 양자 컴퓨터를 직접 실행해 최종 결과물까지 일목요연하게 시각화 장부로 뽑아낸다.
장레이(Zhang Lei) 유슈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 상하이 옵서버(Shanghai Observe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자 과학 컴퓨팅을 극소수 기술 엘리트만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 기술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자강론적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플랫폼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작업 공간과 에이전트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도구를 탑재해, 까다로운 로컬 설정 공정 없이도 크로스 플랫폼 배포가 가능하다. 전 세계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은 경량 인터페이스 노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양자 시스템에 기습 접근할 수 있는 약발을 얻게 됐다.
지옥의 고차원 계산 뚫는 ‘슈뢰딩거화’... 고전 수퍼컴 대비 최대 ‘1조 배’ 광속 처리
단순해 보이는 유저 인터페이스(UI)의 이면에는 전 세계 자산시장과 학계를 뒤흔들 만한 야심 찬 알고리즘 쇠사슬이 결착되어 있다. 유슈 퀀텀 연구진은 고전적인 선형 수학 문제를 양자 시스템에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강제 변환시키는 독점 프레임워크인 ‘슈뢰딩거화(Schrödingerisation)’를 시스템 핵심에 심었다.
초기 버전은 편미분방정식 처리에만 머물렀으나, 이번 유니터리랩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형대수학, ▲해밀토니안 시뮬레이션, ▲양자 최적화, ▲양자 머신러닝, ▲암호학 등 풀스택 과학 컴퓨팅 영역으로 전방위 대팽창했다.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AI가 방향(길)을 찾으면, 양자 컴퓨팅이 최종 해결(계산)을 수행하는 완벽한 분업 체제”라고 극찬했다.
실증 데이터 장부에 찍힌 가속 수율은 가공할 수준이다. 기존의 슈퍼컴퓨터로도 해결이 불가능해 병목 현상에 착고가 채여 있던 고차원 과학 계산 부문에서, 이 프레임워크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속도 폭발을 증명했다.
유슈 퀀텀의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일부 5차원 방정식의 해법은 기존 고전 방식 대비 25,000배 이상, 특정 9차원 방정식의 처리는 무려 ‘1조 배’ 이상 가속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전격 오픈소스화… 미·중 하이테크 영토 전쟁 전면전
유슈 퀀텀은 자사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양자 알고리즘 라이브러리를 전 세계에 오픈소스(무료 개방)로 전격 방출하겠다는 책략을 발표했다.
10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50개 이상의 표준화된 역량을 포함하는 새로운 ‘양자 기술’ 저장소를 전격 출시해 대학, 글로벌 연구소, 기업들이 금융 모델링부터 첨단 배터리·반도체 재료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용 도구를 자사 플랫폼 위에 구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미 실리주의적 산업 가치사슬 결합도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자기파 전파와 관련된 대규모 맥스웰 방정식을 초고속 해결하기 위해 대륙의 대형 국영 통신사 등과 메가톤급 협력 공정을 전개 중이라고 실토했다.
유슈 퀀텀은 지난 2025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의 양자 과학 컴퓨팅 엘리트 연구팀에 의해 전격 설립된 기술 벤처다. 계산 수학 분야에서만 30년 가까이 대차대조표를 갈고닦은 베테랑 수학자 장레이 CEO는 이번 사업을 고등 수학의 정수와 실제 산업 현장의 치열한 수요를 연결하려는 실리주의적 시도라고 정의했다.
현재 글로벌 양자 자산시장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퀀텀(Azure Quantum) 퍼블릭 클라우드 생태계를 앞세워 장벽을 치고 있는 가운데 IBM, 구글, 허니웰, 그리고 캐나다의 자나두(Xanadu) 등이 전 세계에 양자 컴퓨팅 센터를 우후죽순 박아 넣으며 상용화 치킨게임을 벌이는 격변기다.
이 같은 서방의 과학 안보 쇠사슬 체제에 맞서, 중국 소장파 연구진이 AI 에이전트라는 우회 치트키를 써서 자연어 양자 플랫폼을 선점한 것은 글로벌 하이테크 영토 전쟁의 핵심 노드를 통제하겠다는 가장 철저히 계산된 실리주의적 안보 자강론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