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월가, 공포보다 탐욕이 더 큰 상태”

AI 랠리·초대형 IPO 낙관론 경계…스페이스X·오픈AI 상장 기대 속 “시장 분위기 공포로 급변할 수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로이터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월가 분위기에 대해 “공포보다 탐욕이 더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초대형 기업공개(IPO)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높은 자산 가격과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외면한 채 위험자산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전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현재 시장에는 두려움보다 탐욕이 더 많다”며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시장으로 몰려오는 이유도 자본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AI 투자 열풍과 대형 기술주 강세 속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거래일 절반 수준인 11차례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초대형 AI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 IPO에서 핵심 주관사 역할을 맡기 위해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800억달러 증자도 시장이 흡수”


솔로몬 CEO는 최근 발표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800억달러(약 121조2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 후속 유상증자였지만 시장 반응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며 “이 정도 규모 자금조달도 시장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알파벳 자금조달에서 공동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

최근 월가에서는 반도체와 메모리, 서버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AI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올들어 주가가 약 630%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65%, 델테크놀로지스는 250%, 인텔은 19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 3월 말 이후 약 30%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5% 조정장은 이미 오래전 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장 낙관론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 “탐욕이 공포로 바뀌는 건 순식간”


솔로몬 CEO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AI 산업 전망에 대해선 낙관적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10년 뒤 미국 경제는 AI 발전 덕분에 훨씬 생산성이 높은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업률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시장 과열 분위기에 대한 경계도 함께 내놨다.

그는 “시장 분위기는 매우 빠르게 공포로 전환될 수 있다”며 “현재 투자자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 쪽으로 기울어 있는 점은 분명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T는 높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분위기는 매우 빠르게 공포로 전환될 수 있다”며 “현재 투자자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 쪽으로 기울어 있는 점은 분명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의 상장이 시장 유동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일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약 2653조원)를 목표로 최소 750억달러(약 113조7000억원)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 적정 기업가치를 약 7800억달러(약 118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며 “현재 IPO 목표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FT는 높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