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표 ‘제2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日 최초 참여... 5년간 5억 달러 무차별 자본 투입
양국 6월 초 워싱턴서 메가톤급 공동 발표 예정... 생명공학·핵융합·양자 기술 독점 겨냥
구글·MS·엔비디아 슈퍼컴 가치사슬 결합... 미·중 테크 전쟁 속 철저한 ‘워싱턴 안보 종속’ 가속화
양국 6월 초 워싱턴서 메가톤급 공동 발표 예정... 생명공학·핵융합·양자 기술 독점 겨냥
구글·MS·엔비디아 슈퍼컴 가치사슬 결합... 미·중 테크 전쟁 속 철저한 ‘워싱턴 안보 종속’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한 민간 차원의 협력을 넘어 정부의 핵심 자산과 천문학적인 재정 장부를 결합해 서방 진역의 ‘과학 안보 독점 쇠사슬’을 완성하겠다는 철저히 계산된 실리주의적 통상 대전략이다.
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와 자산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정부는 향후 5년간 인공지능 분야에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공동 포격 투자하기로 최종 확약했다. 일본은 트럼프표 차세대 AI 기술 동맹의 ‘전 세계 최초 참여국’이라는 전략적 마일스톤을 쥐게 됐다.
이를 위해 일본 문부과학성(MEXT)과 경제산업성(METI)의 고위 안보 사령탑들은 오는 6월 초 미국 워싱턴을 전격 방문, 이 프로젝트의 총괄 관제 기구인 미국 에너지부(DOE) 관계자들과 함께 메가톤급 공동 성명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아폴로·맨해튼 프로젝트 재림... 미 국립 연구소 ‘슈퍼컴 성벽’ 연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출범시킨 ‘제네시스 미션’은 과거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나 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계획에 견줄 만한 미국의 거대 핵심 국가 안보 사업이다.
이 미션의 본질은 미국 연방 정부가 통제하는 방대한 과학 데이터베이스(DB)와 미 국립연구소의 초고성능 슈퍼컴퓨터 등 기가급 연산 자원을 하나의 장부로 통합해 전례 없는 국가 주도형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과학적 가설을 스스로 검증하고 연구 과정 전체를 무인 자동화함으로써, 신소재나 에너지 개발 속도를 광속으로 끌어올리는 가치사슬 혁신을 목표로 한다.
이번 동맹 빗장이 풀리면서 일본 측은 그동안 안보 규율에 막혀 접근이 불가능했던 미국의 독점적 첨단 슈퍼컴퓨터 자산과 국가급 과학 데이터 장부를 공식 공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양국은 이미 지난 1월 일본 기술부와 미 DOE 간의 비밀 논의를 통해 일본의 지분 참여 의사를 명시한 공동 문서에 최종 서명한 바 있다.
일본, 5억 달러 보증 수표 투척... 3대 핵심 미래 기술 독점 주도
일본 정부는 약속한 10억 달러의 공동 투자금 중 정확히 절반인 5억 달러(한화 약 7,500억 원) 규모의 예산 보증 수표를 5년에 걸쳐 미국에 꽂아 넣을 예정이다. 일본 통상팀이 이처럼 가혹한 비용 규율을 감수하면서까지 올인하는 이유는 미래 자산시장의 판도를 바꿀 3대 청정·테크 영토의 원천 기술 독점을 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안보 요새에는 미국의 빅테크 공룡 연합군도 총출동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등 전 세계 자산시장을 지배하는 초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사의 최첨단 프론티어 AI 모델 스펙을 제네시스 플랫폼에 무상 공여하고, 거대 슈퍼컴퓨팅 인프라 수율을 확장하는 등 미 정부의 통상 대전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 쇠사슬 묶고 중국 칩 압살... 깊어지는 ‘미국 기술 종속’ 양면전
자산운용사 거시경제 및 에너지 안보 전문가는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지각변동 팩트들을 기반으로 이번 일·미 AI 동맹의 파급력을 예리하게 진단했다.
그는 “현재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오픈AI와의 미국 상장 잭팟을 무기로 토요타를 꺾고 일본 시총 1위를 탈환했으며, 인텔은 에이전트 AI 추론 시장을 잡기 위해 애리조나 최첨단 공정에서 12개 칩렛을 통합한 ‘제온 6+’ 카드를 꺼내 드는 등 미국발 테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강론이 최고조에 달한 국면”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이 판다 채권 시장에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우량 기업의 자본을 41%까지 끌어들이며 위안화 통화 우산 속으로 아시아 진역을 귀속시키려 하자, 위기감을 느낀 도쿄 당국이 5억 달러짜리 청구서를 자진 수령하며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에 뼈대를 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10억 달러 규모의 일·미 미션 합류는 미·중 기술 격변기 속에서 일본이 중국의 AI 기술 굴기 성벽을 완벽히 격퇴하는 대신, 자국의 미래 3대 하이테크(생명공학·핵융합·양자) 심장 자체를 미국의 안보 가치사슬 아래 영구 독점적으로 종속시키겠다는 가장 실리주의적이면서도 가혹한 통상 도박”이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