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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갈아치웠다… 가전 영토 독점 가속화

3월 분기 매출 8.1% 폭증한 8조535억 루피아 기록…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폭염 특수 완벽 흡수… 독보적인 ‘현지화·수출’ 삼각편대로 에어컨만 100만 대 이상 판매
정부 컴프레서 규제 압박에도 “자체 생산 라인 확대로 정면 돌파” 압도적 공급망 과시
LG전자 인도법인이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인도법인이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이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저력을 발휘했다. 철저한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외형 성장과 완벽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내에서의 절대적인 맹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각) 인도 언론 더 힌두 비즈니스 라인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의 2026 회계연도 4분기(1~3월 분기) 운영 수익(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눈부시게 성장하며 8053억5500만 루피(한화 약 10조9000억 원)를 달성,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 글로벌 비용 압박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선제적 가격 조정을 통해 순이익(692억7000만 루피)을 견고하게 방어해 내며 내실과 외형 성장을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고유가·통화 불안 뚫은 프리미엄 전략… 에어컨 100만 대 대박 행진


홍주전 LG전자 인도법인 전무이사는 “복잡하고 정교한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 조치와 지속적인 프리미엄화 투자를 통해 거시적 도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인도 가전 시장을 강타한 폭염 수요를 LG전자가 완벽히 흡수했다. 산제이 치트카라(Sanjay Chitkara) 공동 최고마케팅책임자(CSMO)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분기에만 인도 전역에서 100만 대 이상의 에어컨(AC)을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며 “새로운 BEE(인도 에너지효율국) 별 등급 전환 제도에도 완벽히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여름 시즌 역시 인도의 에어컨 보급률이 여전히 낮아 강력한 수요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전 수요 환경은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홈 엔터테인먼트(TV 등) 부문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 집중 육성 전략과 인도 정부의 상품서비스세(GST) 합리화 조치에 힘입어 약 20%에 달하는 폭풍 성장을 기록했다.

치트카라 CSMO는 “LG전자의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전략적 기둥은 바로 ▲인도에서 만들고(Make in India) ▲인도를 위해 만들며(Make for India) ▲인도를 글로벌 수출 기지로 만든다(Make India Global)는 확고한 현지화 철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수출 비중 늘려 환리스크 원천 차단”


일시적인 원자재 및 상품 가격 변동성에 대해서도 LG전자는 치밀한 선제 조치를 마쳤다. 아툴 칸나(Atul Khanna)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일시적인 마진 영향에 대응해 철저한 비용 규율과 부품 국산화, 운영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4월 인도 현지 가전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는 가격 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해 향후 마진 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 수준 머물고 있는 해외 수출 비중을 향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루피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를 자연스럽게 상쇄하는 대형 헤지(위험 분산) 버퍼를 구축하겠다는 공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도 정부의 ‘컴프레서 수입 제한’ 압박?… “우리에겐 타격 제로”


최근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가전제품의 핵심 심장인 ‘컴프레서(압축기)’에 대한 강력한 수입 제한 조치를 예고하며 글로벌 가전 업계에 비상이 걸렸으나, LG전자는 오히려 독보적인 자체 공급망을 과시하며 선을 그었다.

산제이 치트카라 CSMO는 “인도 정부의 최근 컴프레서 수입 규제 움직임은 우리의 에어컨 및 냉장고 비즈니스 운영에 단 1%의 영향도 주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LG전자는 이미 냉장고용 컴프레서의 충분한 자체 가동 생산 능력을 인도 현지에 완벽히 확보하고 있다”며 “에어컨 역시 핵심 컴프레서를 인하우스(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할 뿐만 아니라 타이트한 로컬 공급망 배열을 완료한 상태며,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굳히기 위해 에어컨용 컴프레서 자체 제조 생산 능력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고 공언해 대외 리스크를 완벽히 불식시켰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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