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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美·中 참여하는 글로벌 AI 기구 필요”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 언급…블룸버그 “IAEA 모델과 유사한 구상”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 사진=로이터

오픈AI가 미국 주도로 중국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기구 설립에 관한 구상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AI 국제 규범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는 기존 무역 문제를 뛰어넘는 성격이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체계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르헤인은 이 같은 기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비슷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 기술 안전 기준을 국제적으로 관리하는 IAEA처럼 AI 안전 기준과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센터(Center for AI Standards and Innovation)’와 세계 각국의 AI 안전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중국 포함 AI 국제 규범 논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 직전에 나왔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AI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측은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첨단 AI 모델의 출력 결과물을 활용해 저비용 경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미국 AI 기업들은 중국 개발자들이 미국 AI 시스템 결과물을 사실상 학습 재료처럼 활용해 경쟁 모델을 만든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백악관이 중국이 포함된 글로벌 AI 규범 체계를 실제로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그동안 AI 기술에 대한 국제적 규제 체계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AI 안전성 사전 검증 필요”


오픈AI는 또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해 비공개 환경에서 안전성 검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헤인은 정부 연구기관이 첨단 AI 모델을 평가하고 보안 환경에서 위험성을 시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기업 자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의 AI 사이버보안 행정명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사전 심사보다는 자율적 검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 ‘미토스(Mythos)’의 잠재적 글로벌 사이버 위협 가능성을 제기한 뒤 백악관 내부에서도 AI 안전 정책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번 방중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도 동행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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