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리프모터 등 2028년 유럽 내 250만 대 인도 예상… 작년 대비 150% 급증
에너지 위기로 인한 고유가에 전기차 수요 폭증… 중국차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압도
해외 판매 수익성, 내수 대비 최대 4배 높아… 2030년 세계 10대 제조사 진입 관측
에너지 위기로 인한 고유가에 전기차 수요 폭증… 중국차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압도
해외 판매 수익성, 내수 대비 최대 4배 높아… 2030년 세계 10대 제조사 진입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2028년에는 서유럽 도로 위 차량 5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제로섬 게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JPMorgan 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 시장 내 중국 스마트카의 점유율은 2028년까지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스텔란티스가 지원하는 리프모터(Leapmotor) 등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약 25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지난해 인도량인 100만 대와 비교하면 불과 몇 년 사이 150%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압도적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고유가’가 불붙인 수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급성장 배경에는 탄탄한 기술력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자율주행 시스템, 디지털 조종석, 대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온보드 냉장고까지 갖춘 화려한 사양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닉 라이 JPMorgan 아시아 태평양 자동차 연구 책임자는 "중국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 콘텐츠와 고급 기능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기존 경쟁사들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이란 전쟁의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이 40% 이상 급등하면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중국 브랜드가 판매하는 차량의 약 70%가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라는 점은 서유럽의 전기화 가속화 전략과 맞아떨어지며 성장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관세 장벽 넘는 높은 수익성… 현지 생산 체제 구축
중국 전기차는 유럽 연합(EU)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30%, 하이브리드 10%의 관세와 운송비를 고려하더라도, 중국 내수 시장의 차량당 순이익(약 5,000위안)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이익(약 20,000위안)이 최대 4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거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프모터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스페인 공장에 생산 라인을 추가하기로 합의했으며, 뮌헨에 해외 연구개발(R&D) 허브를 개설해 유럽 고객 맞춤형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러한 공세에 힘입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사 목록에 중국 기업이 최대 5개까지 진입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서열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BYD와 지리(Geely) 홀딩 그룹은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10대 자동차 그룹 반열에 오르며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