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익성 회복에도 “190배 밸류 부담”…리비안은 주가 24%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전기차 대표 종목인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가 올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금 어느 종목이 더 나은 성장주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두 회사가 최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 투자 매력을 11일(현지시각) 비교 분석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13%, 리비안 주가는 약 24% 하락했다. 특히 리비안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급락세를 보였다.
◇ 테슬라 “수익성 회복”…대규모 투자 부담은 변수
매출총이익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6.3%에서 올해 21.1%로 상승하며 최근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우려 요소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판매량보다 약 5만대 많은 차량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에너지 저장장치 배치 규모는 지난해 4분기 14.2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1분기 8.8GWh로 줄었다.
가장 큰 변수는 투자 확대다.
테슬라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250억 달러(약 36조176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분기 제시한 200억 달러(약 28조9410억 원)보다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해 실제 투자액 86억 달러(약 12조4440억 원)의 약 3배 수준이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가 매우 큰 자본 투자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에는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사이버캡, 메가팩3,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등이 포함된다.
현재 테슬라 로보택시는 미국 오스틴·댈러스·휴스턴 등에서 운영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테슬라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적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테슬라 주가가 향후 12개월 예상 EPS 기준 약 19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로보택시 사업 매출이 올해 당장 큰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인정한 상태다.
◇ 리비안은 실적 충격에 급락
리비안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모틀리풀은 시장이 리비안의 실적과 성장 속도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성공할 경우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높은 투자 비용과 수익성 확보 시점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