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미 고용 지표로 장중 고점 찍었으나 미중 회담 앞두고 AI·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 출현
엔/달러 환율 157엔대 상승… 베선트 미 재무장관 방일 및 고이치 총리 회담 전 ‘개입 경계감’
중동 긴장 가중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초장기 국채 하락… 금융시장 전반 불확실성 지속
엔/달러 환율 157엔대 상승… 베선트 미 재무장관 방일 및 고이치 총리 회담 전 ‘개입 경계감’
중동 긴장 가중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초장기 국채 하락… 금융시장 전반 불확실성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거래 시간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장 초반 매수세에 나섰으나,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감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차익 실현 매물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 지수는 미국 고용 통계 호조와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중 한때 670엔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장에 접어들며 소프트뱅크 그룹과 어드반테스트 등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졌으며,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 또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 종결을 위한 이란의 답변을 비판하며 중동 리스크를 부각한 점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키옥시아 홀딩스와 후지쿠라 등 일부 AI 관련 종목은 지수를 하단에서 지지하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엔화 환율 157엔대 진입… 미 재무장관 방일 앞두고 움직임 제한
특히 12일로 예정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방일 일정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잇달아 회담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엔저 시정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발 에너지 가격 상승… 채권 시장 및 거시 경제 불확실성
채권 시장에서는 초장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하며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일본 시장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선물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가 채권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와 증권 등 주요 금융권 전략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이란에 가할 압력의 수위와 그에 따른 중동 국가들의 반응이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테일 리스크(Tail Risk)'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일본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뉴스 흐름과 주요국 각료급 회담 결과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