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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전력망 운영사 “AI發 전력망 구조 개편 불가피”

가정용 전기요금 급등 압박…“전력 부족 내년부터 현실화 가능성”
데이비드 밀스 PJM 인터커넥션 CEO. 사진=RTO 인사이더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비드 밀스 PJM 인터커넥션 CEO. 사진=RTO 인사이더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기관인 PJM 인터커넥션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려면 미국 전력망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밀스 PJM CEO는 전날 이해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구조로는 충분한 전력 공급과 가계 전기요금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PJM은 미국 13개 주, 약 67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기관이다.

밀스 CEO는 서한에서 “현재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전력 가격과 예비전력 비율, 투자 계획에서 나타나는 압박은 단순한 미세 조정 문제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구조 문제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PJM은 빠르면 내년부터 전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대형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의 이탈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요금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전기요금은 최근 5년간 51%, 일리노이주는 41% 상승했다.

밀스 CEO는 “지역사회에는 수십년이 아니라 수년의 시간만 남아 있다”며 조속한 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PJM은 발전소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높은 전력 가격과 소비자 부담 완화 사이의 ‘신뢰 격차’를 줄이기 위한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티그룹의 라이언 러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PJM이 해결책 마련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쓰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결국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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