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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LVMH 회장 “이란 전쟁, 글로벌 재앙 될 수도”

LVMH “분쟁 장기화 시 소비 위축 불가피…회복 지연 경고”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로이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이란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명품 수요 회복도 분쟁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이하 현지시각) 아르노 회장이 전날 열린 LVMH 연례 주주총회에서 “중동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 “장기화 시 위기”…글로벌 경기 충격 경고

아르노 회장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빠르게 해결될 경우 올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 않으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되면 매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동반한 글로벌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명품 수요 회복 지연…중동 매출 급감


중동 분쟁은 글로벌 소비 위축을 통해 명품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VMH는 지난주 1분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1%에 그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쟁 여파로 성장률이 약 1%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쟁 초기였던 지난달 초에는 중동 지역 일부 쇼핑몰 매출이 최대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가 하락 지속…경쟁사도 동반 부진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 하락했다. 케어링, 에르메스, 리치몬트 등 주요 경쟁사 주가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후계 구도 질문 일축…“논의 시기 아니다”


아르노 회장은 경영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주주들이 10년 임기를 99% 찬성으로 승인했다”며 “7~8년 뒤에 다시 논의하자”고 말했다.

현재 그의 다섯 자녀 모두 그룹 내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경영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장녀 델핀 아르노는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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