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라늄 반출 등 모든 합의 끝났다” 주장에 이란 “지어낸 얘기” 일축
핵심 쟁점 ‘우라늄 해외 반출’ 전면 부인… 미국의 공개적 호언장담에 불쾌감
파키스탄 중재 휴전 종료 직전 긴장 고조… “외교 무산 땐 강력 대응” 배수의 진
핵심 쟁점 ‘우라늄 해외 반출’ 전면 부인… 미국의 공개적 호언장담에 불쾌감
파키스탄 중재 휴전 종료 직전 긴장 고조… “외교 무산 땐 강력 대응” 배수의 진
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시각)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합의 내용들을 “입맛대로 왜곡된 허위 주장(Alternative facts)”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차 회담이 임박했다며,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등 모든 핵심 조건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란 관료는 “테헤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해외로 내보내거나 농축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미국 정상이 국내 정치를 위해 내뱉는 공개적인 호언장담이 오히려 민감한 외교적 과정을 망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중재 과정(이슬라마바드 프로세스)에 정통한 이란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성과 부풀리기’식 외교가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미국이 진정으로 성과를 내는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승리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지 의문”이라며 “외교가 무산될 경우 이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 간 휴전 협정 종료가 단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낙관론’과 이란의 ‘원칙론’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 성과를 위해 합의 내용을 과장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란의 자존심과 핵심 이익을 건드려 막판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전 종료 시한인 20일을 목전에 두고,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를 둘러싼 중동의 긴장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인해 더욱 불투명해지는 양상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