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미사일 대신 저렴한 30mm 기관포로 승부…현대전 드론 위협 정조준
노스롭그루먼에 생산량 확대 요청…기체 개조 없이 즉시 투입 가능한 ‘가성비’
유마 시험장 실사격 테스트 성공…이스라엘식 요격 전술 美 육군 공식 채택
노스롭그루먼에 생산량 확대 요청…기체 개조 없이 즉시 투입 가능한 ‘가성비’
유마 시험장 실사격 테스트 성공…이스라엘식 요격 전술 美 육군 공식 채택
이미지 확대보기미 육군은 AH-64 아파치 헬기용 '30x113mm XM1225 항공 근접 폭발물(APEX)'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유력 국방 전문매체 더워존(The War Zone)에 따르면 미 육군 항공 우수 센터(앨라배마주 포트 러커 소재) 사령관 클레어 A. 길 소장은 최근 열린 육군 항공전투 정상회의에서 탄약 제조업체 노스롭그루먼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길 소장은 초기 600발 수준이었던 확보량은 이달 들어 1,000발 생산으로 늘어났으며, 향후 생산 속도를 최대 5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육군이 아파치 헬기를 현대 전장의 필수 과제인 드론 대응 플랫폼으로 공식화했음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수정 없이 즉시 투입…기술적 효율성 극대화
신형 APEX 포탄의 가장 큰 장점은 아파치 헬기의 기존 M230 기관포 시스템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탄도 특성이 기존 M789 고폭탄과 거의 동일해 조종사들에게 추가적인 훈련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작동 원리 또한 혁신적이다. 목표물에 직접 명중하지 않더라도 근처에 도달하면 신관이 이를 감지해 공중에서 폭발, 파편을 비산시킨다. 이는 크기가 작고 불규칙하게 움직여 맞추기 까다로운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데 최적화된 방식이다. 또한, 목표를 놓쳤을 경우 스스로 자폭하도록 설계되어 지상의 아군이나 민간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수적 피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실전 테스트 완료…2033년형 전장 대비 핵심 전력
이미 올해 초 미 육군은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YPG)에서 APEX 포탄의 실사격 시험을 마쳤다. 당시 아파치 헬기는 다양한 거리의 무인 항공 시스템(UAS) 표적을 대상으로 공대공 교전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정밀한 살상 능력을 증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스라엘 공군이 아파치를 드론 요격에 활용하며 쌓아온 실전 데이터를 미 육군이 공식 교리로 채택하고 전용 무기체계까지 대량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고가의 미사일 대신 저렴한 기관포탄으로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은 전장의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육군은 이번 APEX 탄약 대량 배치를 통해 드론뿐만 아니라 경장갑차, 소형 보트 등 현대적인 다양한 위협에 대한 아파치의 대응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일 계획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