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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축함 호르무즈 해협 통과…이란 혁명수비대 “군함 통과 시 강경 대응”

지난 8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 주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 주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해군 구축함이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져 이란 군 당국이 군함 통과 시 강경 대응을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시작된 시점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미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교 협상과 군사적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미 해군 함정 여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다만 함정 종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이번 작전이 이란과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국제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12일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군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정 규정을 따르는 비군사 선박에 대해서만 통항을 허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해군 함정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실제로 시도가 있을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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