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1발 가격으로 100~200발 발사... 드론 공격 '비용 불균형' 해소
마하 2 속도로 6km 비행 성공... 기존 70mm 로켓 인프라 완벽 호환
미국 스타트업 아이로켓, iRX-100 시연 완료... 2만 달러 드론 요격 최적화
美, 러-우크라 전쟁·중동 분쟁 교훈...비싼 미사일 아끼고 저비용 요격 체계 확산
마하 2 속도로 6km 비행 성공... 기존 70mm 로켓 인프라 완벽 호환
미국 스타트업 아이로켓, iRX-100 시연 완료... 2만 달러 드론 요격 최적화
美, 러-우크라 전쟁·중동 분쟁 교훈...비싼 미사일 아끼고 저비용 요격 체계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각) 글로벌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아이로켓(iRocket)이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최대 100배 저렴한 비용으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 'iRX-100'의 비행 시연에 성공했다.
마하 2 속도로 '샤헤드' 사냥... 기존 발사대 그대로 사용
아이로켓은 지난 2026년 3월 11일, 아놀드 디펜스(Arnold Defense)의 70mm 로켓 발사대를 활용해 iRX-100의 비행 성능을 검증했다. 이번 시험에서 iRX-100은 마하 2의 속도로 약 6km를 안정적으로 비행하며 기존 히드라 70(Hydra 70) 발사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입증했다.
이 미사일의 가장 큰 강점은 즉시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파치 헬기(AH-64), 블랙호크(UH-60), F-16 전투기 등 미군과 동맹국이 널리 사용하는 기존 70mm 로켓 발사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도 신속하게 전장에 도입할 수 있다.
"50억 원 vs 5,000만 원"... 압도적인 경제성 확보
최근 중동과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악명을 떨친 '샤헤드' 드론의 가격은 대당 약 2만~5만 달러 수준이다. 반면 이를 막기 위해 발사하는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은 한 발당 약 370만 달러(약 50억 원),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은 1,200만 달러(약 160억 원)에 달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이어지면서 방공망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iRX-100은 이러한 비대칭성을 정조준했다. 패트리어트 한 발 가격이면 iRX-100 미사일 100~200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윌버 로스 전 미국 상무장관이자 아이로켓 이사는 "연합군이 드론 요격에 고가의 미사일을 소진하는 대신, 10분의 1 이하의 비용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형 미사일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동화 생산으로 공급망 혁신... 미 방어 체계 핵심 부상
2018년 설립된 아이로켓은 재사용 로켓과 추진 시스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iRX-100 개발에 녹여냈다. 특히 로봇 기반의 자동화 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미사일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이는 탄약 소모가 극심한 현대전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장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아이로켓은 미 미사일방어국(MDA)의 1,51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인 'SHIELD'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iRX-100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아이로켓은 고성능 요격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 방어에 집중시키고, 저가 드론 위협은 저비용 미사일로 대응하는 '다층 방어 체계'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