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화했다.이란 혁명수비대(IRGC) 이브라힘 자바리 사령관 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이라크 관리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며칠 내로 하루 석유 생산량을 300만 배럴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했을 뿐 아니라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빠르게 얼어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앞으로 4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방공망, 공군, 해군 그리고 지도부는 사라졌다"면서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이란 공습 초반 중동 전쟁을 비교적 차분히 받아들였지만, 지도부가 제거된 이란 정부와 군이 향후 수 주 동안 주요 경제 및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지역 전반에 혼란을 조성하는 장기적 보복 대응을 실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대이란 군사작전이 종료하면 유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폐쇄됐다"며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고유가 위기와 함께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1%로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 거래됐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국채 가격 하락)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동 위기 격화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도 중동 위기발 인플레이션 재가속 위험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필리프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며 "이 같은 분쟁이 경제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리면 적절하다고 예상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그런 확신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인플레이션에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지정학적 이벤트를 고려할 때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월가 주요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전날 뉴욕증시가 중동 불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시장에 안일함이 팽배해 있다"라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파티장의 스컹크'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3% 언저리에서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비, 건설비, 보험료, 임금이 모두 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중대한 문제이고, 단순히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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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의회 인준을 무사히 마쳐 오는 5월 새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 재발로 촉발된 4년 만의 최대 유가 급등세 역시 이들의 신중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5월 인도분 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께 전장 대비 5.4%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85달러대까지 오르며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종료하면 유가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고유가발 물가 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폐쇄됐다"며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