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에 유가 100달러 돌파 경고… 공급망 마비 우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 뚜렷… 달러·엔화·금값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자산 이탈
주말 새 암호화폐·중동 증시 2%대 하락… 월요일 뉴욕 증시 '검은 월요일' 되나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국채 시장 혼란… "저가 매수 신중해야" 전문가 제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뚜렷… 달러·엔화·금값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자산 이탈
주말 새 암호화폐·중동 증시 2%대 하락… 월요일 뉴욕 증시 '검은 월요일' 되나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국채 시장 혼란… "저가 매수 신중해야" 전문가 제언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뉴욕 주식시장과 에너지 시장 개장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 '위험 회피(Risk-off)' 모드로 전환하면서, 달러화와 금 등 안전자산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병목' 현실화… 유가 108달러 전망까지
가장 큰 뇌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분쟁 장기화 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으며, 해협이 폐쇄될 경우 최고 10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원유 선물 계약은 4% 이상 급등하며 90달러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퍼스톤의 딜린 우 전략가는 "공식 폐쇄가 아니더라도 항로 변경과 보험료 급등 자체가 실질적인 공급 악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말 사이 짐 싸는 투자자들… 비트코인·중동 증시 '선행 하락'
뉴욕증시 개장에 앞서 열린 중동 증시는 이미 '피바다'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주가지수는 2% 이상 하락하며 공포를 반영했다. 24시간 거래되는 비트코인 역시 2%가량 떨어지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음을 보여줬다.
반면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은 뚜렷하다. 미국 달러와 스위스 프랑은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온스당 5,379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가 매수 시점 아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경계령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정학적 해프닝을 넘어 세계 경제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던 미 증시가 고유가발 인플레이션이라는 암초를 만났다는 점이 뼈아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아제이 라자디악샤 회장은 "위험 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S&P 500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기 전까지는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크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채권 매수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매도세가 충돌하며 채권 시장의 변동성 또한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