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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III 배치-II는 캐나다 안보의 '완결적 해답'"…국제 정책연구소 '원팀 코리아' 극찬

글로벌 어페어즈 랩(Global Affairs Lab) 보고서, 6대 전략 기둥으로 한국 잠수함 독보적 우위 점쳐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하이브리드 추진으로 북극빙하 밑 잠항능력 3배…10셀 VLS로 '북극의 포식자' 등극
대한민국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KSS-III)이 항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를 위해 오는 5월 말, 동급 잠수함 한 척을 태평양 건너 캐나다 밴쿠버까지 직접 항해시키는 '무력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KSS-III)이 항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를 위해 오는 5월 말, 동급 잠수함 한 척을 태평양 건너 캐나다 밴쿠버까지 직접 항해시키는 '무력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제 정책연구소 '글로벌 어페어즈 랩(Global Affairs Lab)'이 한국의 KSS-III(도산안창호급) 배치-II를 캐나다 해상 안보를 위한 '최적의 완결적 솔루션(Comprehensive Solution)'으로 지목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 북극해 작전 능력과 산업 협력, 그리고 '원팀 코리아'가 제시하는 거대한 경제적 시너지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끈다.
2일(현지 시각) 발표된 'CPSP 레이스: 전략 잠수함 모델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형 잠수함은 캐나다가 직면한 안보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북극 빙하 아래서 '3배' 더 길게…리튬전지 하이브리드의 혁명


보고서가 꼽은 한국 잠수함의 첫 번째 독보적 강점은 '북극해 맞춤형' 잠항 능력이다. KSS-III 배치-II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AIP)와 삼성 SDI가 개발한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기존 납축전지 대비 잠항 지속 시간을 3배 이상 늘려준다. 이는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 얼음 밑에서 장기간 작전해야 하는 캐나다 해군(RCN)에게 결정적인 전략적 이점이다. 보고서는 이를 "북극의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과 승리를 보장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종이 위 설계'는 가라…9년 공기를 6년으로 단축하는 '실전형' 공급 능력


캐나다의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퇴역이 임박하면서 '전력 공백'은 캐나다 국방의 최대 현안이다. 경쟁국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종이 위 설계(Paper design)'를 제안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이미 실전 배치되어 검증된 플랫폼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통상 9년이 소요되는 건조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세계적인 건조 효율성이 캐나다의 안보 구멍을 가장 빠르게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건조 기간 중 캐나다 승조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전술 훈련을 실시하는 등 '즉시 전력화' 프로그램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셀 VLS와 '빙하 돌파 부상'…강력한 '북극의 포식자'


캐나다가 요구하는 '북극권 작전 능력'은 단순한 통과가 아닌 '공격적 억제력'을 의미한다. KSS-III는 설계 단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을 고려해 선체 강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두꺼운 얼음을 깨고 수면 위로 솟구치는 '아이스 브레이킹 부상' 전술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탑재된 10셀의 수직발사관(VLS)은 한국의 최신 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통합되어 캐나다가 원하는 압도적인 해상 억제력을 제공한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KSS-III가 캐나다 해군의 진정한 '북극 포식자(Arctic Predator)'가 될 것이라고 명명했다.

'원팀 코리아'의 경제 패키지, 캐나다의 주권을 지킨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이 제시한 '방위 주권(Defense Sovereignty)' 모델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온타리오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계, 엔지니어링, 스마트 조선소 공정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는 캐나다가 자국 함대를 스스로 유지·보수·개량(MRO)할 수 있는 자립 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안보 주권을 보호해준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원팀 코리아' 전략은 방산 협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거대 경제 파트너십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연료전지 및 상업용 운송 부문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며,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한화오션의 알고마 스틸(Algoma Steel) 투자와 HD현대오일뱅크의 원유 도입 등을 통한 상호 호혜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히어(AI), 텔레샛(저궤도 위성), MDA 스페이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혁신 기업들과의 미래 기술 파트너십까지 더해지며 양국의 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캐나다의 선택은 단순한 잠수함 구매를 넘어, 한국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국가 산업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글로벌 어페어즈 랩의 결론처럼, 한국의 통합 모델은 기술적 우위와 산업적 회복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해답'으로 굳어지고 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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