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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스베이거스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시험 주행 개시

아이오닉 5 자율주행 차량 투입… 모셔널(Motional) 기술력 앞세워 관광객 운송
미 NHTSA 안전 기준 충족… 웨이모·주옥스 등 빅테크와 ‘자율주행 패권’ 격돌
현대차는 202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 아이오닉 5 전기차 로보택시 차량이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는 202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 아이오닉 5 전기차 로보택시 차량이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본격적으로 시험한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 지역에 투입될 현대차의 로보택시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어드밴스드 매뉴팩처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 법인인 모셔널(Motional)과 함께 올해 중 라스베이거스 전역에 아이오닉 5(IONIQ 5) 로보택시 차량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백업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진행된다.

◇ ‘무사고 200만 마일’의 자신감… 아이오닉 5 로보택시 투입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모델이다.

모셔널은 지난 수년간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등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과실 사고 없이 200만 마일(약 320만 km) 이상을 주행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투입될 SUV 차량들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의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충돌 회피 및 탑승자 보호 능력을 인증받았다.

◇ 웨이모·주옥스와 한판 승부… ‘크루즈’ 빈자리 노린다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자율주행 시장의 재편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Waymo), 아마존의 주옥스(Zoox), 그리고 우버(Uber)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현대차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특이한 점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제너럴 모터스(GM)의 자율주행 부문 크루즈(Cruise)가 사고 여파로 인해 2024년 12월 로보택시 사업에서 전격 철수한 이후라는 점이다.

현대차는 크루즈의 퇴장으로 생긴 빈자리를 공략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관광객의 발이 된다”… 상용화 ‘라스트 마일’ 돌입


라스베이거스는 복잡한 교차로, 보행자 무단횡단, 화려한 조명 등 자율주행 시스템이 해결해야 할 고난도 과제가 많은 도시다.

현대차와 모셔널은 이곳에서의 성공적인 테스트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 역량에 모셔널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통제하는 ‘수직 통합형’ 자율주행 리더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6년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누비게 될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한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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