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베선트 “美, 엔화시장 개입 없다”…엔화 급락·달러 반등

강달러 정책 재확인 속 환시 개입설 일단 진정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7일 아이오와주 어반데일의 한 식당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7일 아이오와주 어반데일의 한 식당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흘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가 중단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이 엔화 시장에 "전혀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엔화의 최근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며 “강달러 정책이란 올바른 경제 펀더멘털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전한 정책을 펼친다면 자금은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며 “우리가 무역적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가 강세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달러화는 엔화 대비 152엔대 초반으로 급락하는 등 최근 일주일 동안 3%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뉴욕 시장 후반에는 엔화 대비 153.40엔 근방으로 반등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공조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기도 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블룸버그에 "엔화의 큰 흐름을 실제 개입 여부와 관계없이 강세 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차입 비용을 충분히 능가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방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의 발언 여파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도 0.4% 반등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거의 4년 만에 최저치 근방을 맴도는 최근의 하락 기조를 크게 되돌리지는 못했다.

최근 달러 약세 여파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모두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화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