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사실상 정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파라마운트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인수 조건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의 전액 현금 제안 이후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의 향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은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현금 제안과 파라마운트의 수정 제안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돼 왔지만 현재로서는 넷플릭스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파라마운트가 기존 조건을 유지할 경우 협상 주도권을 되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맞설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해 왔다. 다만 자금 조달 구조와 현금 여력 측면에서 넷플릭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워너브러더스 인수와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파라마운트가 실제로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한층 강화된 제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전은 할리우드 콘텐츠 산업 전반의 재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스트리밍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대형 미디어 기업 간 인수합병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고 워너브러더스는 그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인수 경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최종 인수 조건과 인수 이후 콘텐츠 전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는 인수전과 관련해 공식적인 최종 입장 표명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라마운트가 추가 인수 조건을 제시할지 여부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의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