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 중심 고용 축소…관세 발표 이후 매달 순감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관세 발표 이후 제조업 고용 9개월 연속 감소
관세 정책이 발표된 이후 미국 제조업 고용은 반등 없이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집계 기준으로 제조업 일자리는 관세 발표 시점 이후 누적 약 7만2000개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은 단월 조정이 아니라 9개월 연속 순감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서 다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고용이 증가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제조업만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반도체에서 고용 감소 집중
고용 감소는 특정 산업에 집중됐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산업은 철강, 알루미늄, 전자부품 등 수입 중간재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중간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량 조정과 함께 신규 채용 중단, 교대 축소, 인력 감축에 나섰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완성차 공장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 전반에서 고용 축소가 확인됐고, 반도체 산업에서도 단기 인력 운용이 보수적으로 전환됐다.
투자 발표는 늘었지만 고용 반등은 확인 안 돼
백악관은 관세 이후 제조업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미국 내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 증가와 고용 증가는 동시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제조업 투자의 상당 부분은 자동화와 생산성 개선 중심으로, 단기간 내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이로 인해 관세 발표 이후 투자 계획은 늘었지만 제조업 고용은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산업에 연결되는 신호
관세 정책 이후 나타난 미국 제조업 고용 흐름은, 보호무역 강화가 단기간 내 제조업 일자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