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척 도입 사업의 초도함…3월 취역해 남중국해 해상 주권 수호 선봉에
길이 94.4m·배수량 2,400톤급…76mm 함포·헬기 데크 갖춘 다목적 플랫폼
길이 94.4m·배수량 2,400톤급…76mm 함포·헬기 데크 갖춘 다목적 플랫폼
이미지 확대보기필리핀 해군 현대화의 상징이 될 차세대 원해경비함(OPV) '라자 술라이만(BRP Rajah Sulayman)'함이 건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 필리핀 본토로 향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 함정은 필리핀 해군이 발주한 6척 동급 사업의 초도함으로, 오는 3월 정식 취역해 남중국해를 포함한 필리핀 해역의 안보 임무를 수행한다고 해양 방산 전문 매체들이 15일(현지 시각) 전했다.
최신예 무장·헬기 운용…장기 순찰 최적화
라자 술라이만함은 전장 94.4m, 전폭 14.3m, 배수량 2,400톤급으로 최대 속력 22노트, 순항 기준 최대 5,500해리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광범위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보유한 필리핀의 장기 순찰·감시 임무에 적합한 제원이다.
무장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76mm 함포를 주포로, 30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2문과 12.7mm 기관총 2문을 갖췄다. 선미 비행갑판에서는 10톤급 헬리콥터 또는 무인기(UAV) 운용이 가능하며, 고속단정(RIB) 2척을 탑재해 검문검색·특수임무 지원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플랫폼이다.
남중국해 대응·재난 구호까지…'현대적 해군' 도약
함명은 1570년대 스페인 식민 세력에 맞서 봉기를 이끈 필리핀 토착 지도자 라자 술라이만에서 따왔다. 필리핀 해군은 이번 OPV 전력화를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응, 불법 어업·해적 단속은 물론,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시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능력까지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후속함 '라자 라칸둘라(BRP Rajah Lakandula)'는 조만간 해상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도를 계기로 한국과 필리핀 간 방산 협력이 한층 공고해졌으며, K-조선·방산의 신뢰도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