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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큐원(Qwen)’, 사용자 1억 명 돌파... ‘슈퍼 앱’으로 진화하는 AI 에이전트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 명 돌파... 출시 2개월 만의 대기록
타오바오·알리페이·어러머 등 생태계 전격 통합... “생각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알리바바의 Qwen AI 앱은 사용자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부터 라이드헤일링, 여행 예약, 영화 티켓 판매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의 Qwen AI 앱은 사용자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부터 라이드헤일링, 여행 예약, 영화 티켓 판매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큐원(Qwen)'을 단순한 챗봇을 넘어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키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열린 기업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큐원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며, 전자상거래·여행·결제 등 그룹 내 핵심 서비스를 통합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 1억 사용자가 음성 명령 한 번으로 쇼핑부터 결제까지


큐원의 성장은 11월 공개 베타 출시 이후 폭발적이다. 1월 기준 MAU 1억 명 달성은 중국 소비자 AI 시장에서 가장 빠른 기록 중 하나다. 알리바바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큐원을 일상생활의 'AI 게이트웨이'로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타오바오(쇼핑), 어러머(배터리/음식 배달), 플리기(여행 예약), 아맵(지도) 등이 큐원 앱 하나로 통합됐다.

사용자가 "밀크티 40잔 주문해서 행사장으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AI가 스스로 가게를 찾고, 주문서를 작성하며, 알리페이 결제 단계까지 안내한다.

설날(춘제) 가족 여행 계획 시 큐원이 목적지 추천부터 항공권 비교, 호텔 예약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조율한다.

◇ ‘작업 보조기(Task Assistant)’ 공개... 디지털 업무 70% 대체 목표


알리바바는 실생활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을 위한 '작업 보조기'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초대 전용 베타로 운영 중인 이 기능은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복잡한 업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딩,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400개 이상의 디지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가 실제로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진행하는 등 물리적 세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또한, 한 번에 최대 100개의 문서를 동시 처리하여 요약 및 분석이 가능하다.

우자(Wu Jia) 알리바바 부사장은 "AI는 이제 '지능'을 넘어 '대행(Agency)'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내에 일상적인 디지털 업무의 70%를 AI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이터 전문성과 경쟁 우위... “수익화 가능한 AI 모델”


알리바바는 큐원의 강점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와 서비스 인프라를 꼽았다.

의료, 금융, 법률 등 전문 분야 데이터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의 결합을 통해 실질적인 거래액(GMV)을 창출하는 '수익화 모델'을 안착시키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AI를 실제 소비 및 결제 생태계에 깊숙이 이식함으로써, 오픈AI나 구글과는 또 다른 형태의 'AI 슈퍼 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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