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코딩 없이 비디오 학습만으로 다림질·머리 빗기까지 완벽 수행 “사람처럼 배운다”
1X, ‘월드 모델’ 업데이트 인터넷 비디오 속 인간 동작 직접 습득 성공 로봇 상용화 가속
1X, ‘월드 모델’ 업데이트 인터넷 비디오 속 인간 동작 직접 습득 성공 로봇 상용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로봇 전문 기업 1X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NEO’에 주요 AI 업데이트인 ‘1X 월드 모델(1X World Model)’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NEO가 대량의 인간 조작 데이터나 복잡한 사전 프로그래밍 없이도, 인터넷상의 방대한 비디오 데이터를 학습해 물리적 세계에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를 통해 NEO는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상황에서도 간단한 음성이나 텍스트 지시를 실제 신체적 움직임으로 전환할 수 있다.
디지털 지능을 물리적 동작으로…‘월드 모델’의 혁신
그동안 로봇 공학계의 난제는 디지털상의 지능을 신뢰할 수 있는 물리적 동작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1X는 실제 물리 법칙에 기반한 비디오 AI 모델을 통해 이 간극을 메웠다.
자율적 학습: 엔지니어의 명령을 기다리는 대신, 비디오를 통해 인간과 사물의 상호작용을 포착하고 이를 일반화된 동작으로 변환한다.
시각적 예측: 사용자의 지시가 내려지면 로봇은 카메라로 장면을 분석하고, 미래 행동에 대한 시각적 예측을 생성한 뒤 이를 정교한 움직임으로 실행한다.
최근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 NEO는 도시락 싸기, 미닫이문 열기, 변기 뚜껑 열기, 다림질하기 등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사람의 머리를 빗어주는 것과 같이 섬세한 동작도 사전 학습 데이터 없이 비디오 학습만으로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스로 진화하는 로봇, 가계 경제 속으로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베른트 보르니히 1X 최고경영자(CEO)는 “NEO의 디자인을 인간과 최대한 유사하게 설계한 결과, 이제 인터넷 규모의 지식을 물리적 세계에 투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로봇이 사용자의 거의 모든 요구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는 현재 1X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 중이다. 얼리 액세스 가격은 2만 달러이며, 월 499달러의 구독 옵션도 제공된다. 첫 제품 배송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어, 사람처럼 학습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 내로 진입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