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정 대표이사 포함해 6명 이사 임기 만료돼
정 대표이사, 카카오 계열사 줄이기 호실적 기록해
CA협의체에서 잡음 발생…책임론 나올 수도
정 대표이사, 카카오 계열사 줄이기 호실적 기록해
CA협의체에서 잡음 발생…책임론 나올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을 기준으로 카카오 사내이사인 정 대표와 조석영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 준법지원팀장,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이사회 의장, 최세정 ESG위원회 위원장, 차경진 이사후보추진위원회 위원장, 박새롬 ESG위원회 위원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종료를 앞둔 임원 중 정 대표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연임 여부 때문이다. 카카오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오른 그는 지난 2024년 3월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뜻을 이어받아 카카오 운영에 나섰다. 뒤이어 CA협의체 의장직까지 맡으면서 카카오 몸집 줄이기에 집중했다.
지난 2022년 김 의장은 계열사 수를 100개 이하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뜻을 이어받아 체급 줄이기에 나섰고 그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 99개까지 줄였다. 이어 지난해 말까지 80개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94개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 계열사에서 약 30%까지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 대표 체제의 카카오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5조9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93억원으로 29.8% 상승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팬덤 오퍼레이팅 시스템(OS)'을 올해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잡고 카카오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작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며 "우리가 만들어갈 성장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IT 기업의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을 증명하고 더 높은 곳,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기술 강화를 위해 최근에는 우아한형제들의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줬다. 신사업과 새로운 피 수혈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리더의 부재는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임과 관련해서는 해당 안건이 나오고 추후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며 "다만 대표이사로 연임되지 않아도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CA협의체가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정적인 구설수가 지속적으로 언급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고위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협의체 관계자들의 주가 조작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옥상옥 구조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만들어질 당시에는 SK수펙스 추구협의회를 벤치 마킹해 계열사 간 전략 정렬과 의사결정 효율화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모호한 독립기구가 됐다는 것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이사의 계열사 줄이기와 호실적은 괄목할 만하다고 모두 인정하지만 CA협의체에서 발생한 문제로 리더십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며 "아직 연임 결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데드라인인 오는 2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5명 이사의 임기 연장 여부도 오는 3월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