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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양자 기술 대전환..."큐비트 숫자보다 '오류 보정'이 승패 가른다"

양자 기술 전문가 앤드류 청 "단순 큐비트 경쟁은 끝...논리적 큐비트가 핵심 지표"
하드웨어 한계 돌파하는 '오류 보정' 기술...실질적 상업화 가능성 제시
글로벌 투자 자본, '안정성' 검증된 기업으로 쏠림 현상 가속화 전망
암호 해독 위협 현실화 우려...양자 내성 보안 체계 구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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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양자 컴퓨팅 시장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대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의에 따르면 양자 기술 전문가 앤드류 청(Andrew Cheung)은 2026년을 기점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평가하는 척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까지는 "큐비트(Qubit)를 몇 개나 집적했는가"가 기술력을 상징하는 지표였다면, 이제는 외부 소음(Noise)과 간섭을 극복하고 실제 계산에 활용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s)'의 개수가 시장의 신뢰를 좌우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오류 보정 기술, 양자 혁명의 '잃어버리 고리'


앤드류 청은 물리적 큐비트의 숫자를 무작정 늘리는 '물량 공세'는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물리적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노이즈로 인한 오류 발생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2026년에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오류를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논리적 큐비트'의 안정성 구현이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류 보정 기술의 발전은 양자 컴퓨팅이 이론적 단계를 넘어 금융, 신약 개발, 물류 최적화 등 실질적인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업적 실효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판도의 변화…'검증된 성능'에만 자본 몰린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의 변화는 투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청은 투자자들이 단순히 로드맵상의 큐비트 목표치에 열광하던 시기는 지났으며, 이제는 지속 가능한 오류 억제 능력을 입증한 벤치마크 데이터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징가에 따르면 그는 "모듈식 결함 허용(Fault-tolerant)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2026년 가상자산과 보안, AI 분야의 자본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안 위협 현실화…양자 내성 암호 준비 서둘러야


앤드류 청은 양자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그림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논리적 큐비트의 안정화는 곧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계산 능력의 확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는 2026년이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로의 전환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2026년 양자 기술 트렌드는 '크기'가 아닌 '안정성'과 '신뢰성'을 향해 수렴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다가올 양자 경제 시대의 패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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