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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육상 타격’ 시작할 것”…트럼프, 對멕시코 군사 작전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9일(이하 현지 시각)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제 육상에서도 타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해상 단속 중심이던 기존 마약 대응 전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제 카르텔과 관련해 육상에서도 타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25만~30만 명을 죽이고 있다.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공식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 12개월간 미국 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약 7만65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 카르텔 대응 전략이 해상 차단을 넘어 육상 작전 또는 멕시코 내 카르텔 관련 인프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서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주권 침해 논란은 물론 외교적 충돌과 국경지역 불안정, 이주 압력 확대 등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육상 타격’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지, 정보·비밀작전 확대나 멕시코 정부에 대한 압박 강화를 뜻하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다만 카르텔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려는 트럼프 진영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멕시코 영토와 직결될 경우 중대한 외교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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