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서 바닥 신호 포착…2025년 4분기 포지션 축소 대부분 종료”
이미지 확대보기9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JP모건은 7일자 보고서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과 기타 지표 전반이 안정화되면서 암호화폐 포지션 축소 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매니징디렉터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이달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 데이터에서 ‘바닥 다지기’의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무기한 선물 시장과 CME 그룹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 지표에서도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해당 지표를 종합하면 2025년 4분기에 진행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포지션 축소 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반면, 글로벌 주식 ETF에는 총 2350억 달러가 유입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JP모건은 이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최근 2026년 2월 지수 정기 변경에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재무 기업(DAT)들을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하지 않은 점이 시장 안정세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MSCI의 이번 결정이 대표적인 비트코인 재무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들에 “적어도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 조정이 유동성 악화 때문이었는지에 대해 검토했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은행은 CME 비트코인 선물과 비트코인 ETF에서 시장 폭과 유동성 지표를 살펴본 결과, 유동성 저하가 매도세를 촉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이번 암호화폐 시장 조정의 주된 원인은 유동성 악화가 아니라, 지난해 10월10일 MSCI가 스트래티지의 지수 제외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의 위험 축소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다행히 1월 들어 자금 흐름과 포지션 지표에서 안정화와 바닥 형성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존 포지션 축소 국면은 대부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거래에서 9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초 반등 시도에 나섰으나 이날 거래에서 한때 9만 달러를 내주는 등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