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24 "육군 현대화 분수령"…K2 2차분·K9PL·천무 'K-화력' 인도 본격화
EU SAFE 대출기금 폴란드 몫 437억 유로…추가 조달 여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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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가 2026년을 기점으로 군 현대화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이한다. 특히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K-방산'의 대표 주자들이 대거 인도되면서 폴란드군의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아의 소형 전술차량 KLTV를 기반으로 한 '레그완(Legwan)' 400대가 본격 투입되는 등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군 현대화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폴란드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아 '레그완' 400대, 폴란드군 기동력의 새 발이 되다
디펜스24는 육군 분야에서 기아의 소형 전술차량(KLTV) 기반인 '레그완'의 도입을 비중 있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체결된 계약에 따라 400대의 레그완이 올해 폴란드군에 인도된다. 이 차량들은 기아가 생산하여 폴란드 로소막(Rosomak S.A.) 공장으로 보내진 뒤, 현지 군 요구 사항에 맞춘 개조 작업을 거쳐 '레그완'이라는 이름으로 실전 배치된다.
매체는 "2025년에 이미 추가 도입을 위한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이 체결되어 있어, 향후 더 많은 레그완이 도입될 길이 열렸다"고 전하며 한국산 전술차량이 폴란드군의 주력 기동 장비로 자리 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K2·K9·천무…폴란드 평원 뒤덮는 'K-화력'
전차와 포병 전력에서 한국산 무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우선 K2 흑표 전차는 1차 계약분 180대의 인도가 지난 2025년 모두 완료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2차 실행 계약분 180대 중 초도 물량 30대가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한다.
포병의 주력인 K9 자주포 역시 진화한다. 이미 218문의 K9A1이 실전 배치된 가운데, 올해부터는 폴란드 현지 요구 사항을 반영해 개량된 'K9PL' 버전 24문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폴란드군은 2027년까지 총 146문의 K9PL을 배치해 화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천무 다연장로켓(호마르-K) 또한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108대가 폴란드 국영 옐츠(Jelcz) 트럭에 통합되어 '호마르-K'라는 이름으로 인도됐으며, 2026년에는 더 많은 모듈이 도착해 육군 화력 보강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74조 원 '안전 기금' 등 자금 확보…추가 도입 청신호
외신들은 2026년이 폴란드군에게 '획기적인 해(Breakthrough year)'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배경에는 든든한 자금줄이 있다.
유럽연합(EU)이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해 조성한 '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대출 기금 중 약 437억 유로(약 74조 원)가 폴란드에 배정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 자금을 활용해 무기 도입은 물론, 인프라 확충과 사이버 안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향후 한국산 무기의 추가 수출 계약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