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타미나 EP, 아데라 광구서 신규 유정 발견… “일일 3442배럴 생산 잠재력”
3D 기술로 퍼낸 기회… 현대건설·삼성E&A 등 ‘K-플랜트’ 수주 기대감 고조
전문가 “유가 10% 내리면 물가 0.46% 하락”… 고환율 뚫을 경제 활력소
3D 기술로 퍼낸 기회… 현대건설·삼성E&A 등 ‘K-플랜트’ 수주 기대감 고조
전문가 “유가 10% 내리면 물가 0.46% 하락”… 고환율 뚫을 경제 활력소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데틱파이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페르타미나 EP(PEP)가 아데라(Adera) 광구의 ABB-143(U1) 유정 시추 테스트에서 일일 최대 3442배럴(BOPD)에 이르는 생산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발견은 고물가와 고환율 이중고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에 물가 안정과 수주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줄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442배럴의 잭팟, 3D 기술이 갈랐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데틱파이낸스(Detik Finance)는 지난 5일(현지시각), 페르타미나 EP(PEP)가 아데라(Adera) 광구의 ABB-143(U1) 유정 시추 테스트에서 일일 최대 3442배럴(BOPD)에 이르는 생산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정밀 과학 기술의 승리다. 쥬쥬완토(Djudjuwanto) PEP 총괄 매니저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확보한 3D 지진파 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지질·저류층 분석(GGRP) 기술이 시추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탐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확한 매장 위치를 짚어냈다는 의미다.
‘K-플랜트’ 수주 훈풍… 기자재 업계도 낙수 효과 기대
인도네시아의 자원 개발 가속화는 곧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로 직결된다. 현지 정부가 ‘2030년 일일 100만 배럴 생산’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한 현대건설, 삼성E&A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따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대형 플랜트 공사가 시작되면 특수 밸브, 파이프, 시추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에도 일감이 떨어지는 ‘낙수 효과’가 발생한다. 현지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시공 능력과 기자재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리스크 줄이고, 석유화학 수익성 높인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해 왔다. 동남아시아로 공급선이 넓어지면 운송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 위험(지정학 리스크)을 분산할 수 있다.
정유·화학 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원유 공급이 늘면 원료인 납사 가격이 안정돼 석유화학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스프레드(제품가와 원료가 차이)’가 개선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석유공사(KNOC)와 페르타미나가 추진 중인 폐유전 활용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 협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규 유정 발견에 따른 국제 유가 안정 기대감은 서민 가계와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 해운, 육상 운송 업종의 비용이 줄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이는 주가 상승의 동력(모멘텀)이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상 유가가 10% 하락하면 소비자 물가는 약 0.46%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한다. 기름값 하락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으로 이어져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강달러’가 변수다. 2026년 초부터 이어지는 고환율 기조 탓에 국제 유가가 떨어져도 수입 가격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금융권의 한 전문가는 “유가 하락의 혜택이 국내 물가에 온전히 반영되려면 유통 구조를 점검하고, 환율 변동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정교한 에너지 금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