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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530Nm 토크로 공중제비…최저가 3600만원

피봇 M1·엔진AI T800,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성능 추격
선전 거리 경찰 순찰 투입…제조·물류·치안까지 상용화 본격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이 고토크 성능과 실전 배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이 고토크 성능과 실전 배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이 고토크 성능과 실전 배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스페넷과 와이오뉴스가 1(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칭화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피봇(PHYBOT)과 선전 소재 엔진AI가 각각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530Nm 토크로 뒤로 도는 공중제비 성공…자체 개발 제어시스템 탑재


피봇이 공개한 M1은 높이 172cm, 무게 60kg 미만 사양으로 대형 SUV, 고성능 세단, 혹은 스포츠카의 엔진·모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인 최대 530Nm(뉴턴미터) 토크를 구현하는 관절 구조를 갖췄다. 이 회사는 M1이 정지 상태에서 뒤로 도는 공중제비를 수행한 뒤 정밀하게 착지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M1의 제어 시스템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 칩과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3차원 라이다(LiDAR)와 스테레오 카메라, 물체의 가속도, 각속도, 방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위치와 자세(orientation)를 추정하는 관성측정장치(IMU) 등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환경에 적응한다. 피봇은 이 시스템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자체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토크 밀도는 200Nm/kg에 달해 시장에서 출력 대비 무게 비율이 가장 우수한 휴머노이드 중 하나로 분류된다. 팔로 최대 20kg을 운반할 수 있으며, 모듈식 배낭 시스템을 활용하면 50kg 이상을 적재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2시간 자율 작동을 지원한다. 목표 가격은 42000달러(6070만 원) 미만으로, 실험실과 산업 현장 모두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전 거리 경찰 순찰 투입…25000달러 양산 모델 등장


엔진AI가 개발한 T800은 지난달 초 공식 출시 이후 선전 난산구 '윈도우 오브 더 월드' 공원에서 경찰과 함께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높이 약 173cm, 배터리 포함 무게 75kg 사양인 이 로봇은 무술 동작과 킥, 점프, 회전 등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T800은 촉각 감지 기능을 통합한 손 구조를 갖췄으며, 엔비디아 기반 모듈을 활용한 온보드 인공지능(AI) 처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작업량에 따라 최대 4~5시간 작동하며, 시속 10.8km까지 보행이 가능하다.

엔진AI202310월 설립 이후 SE01, PM01 등 여러 모델을 출시했으며, T800은 대량 생산에 돌입한 첫 풀사이즈 모델이다. 기본 모델 가격은 25000달러(3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산업 현장과 서비스업, 공공안전 분야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절별 성능' 앞세워 보스턴다이내믹스·테슬라와 경쟁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로 민첩성을 강조하고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정밀성을 개선하는 동안, 중국 업체들은 관절당 출력 성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피봇은 M1이 제시하는 '관절별 성능' 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상용화를 무기로 삼고 있다. 엔진AIT800이 경찰과 함께 거리를 순찰한 것은 공공안전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이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제조업과 물류는 물론 치안 영역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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