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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매도 공습 경보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집중 공격"

... 빅쇼트 마이클 버리
뉴욕증시 공매도 대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집중 공격 ... 빅쇼트 마이클 버리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공매도 대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집중 공격" ... 빅쇼트 마이클 버리
뉴욕증시 공매도 대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집중 공격" ... 빅쇼트 마이클 버리
뉴욕증시에 공매도 경보가 울리고 있다. 공매도 저승사자로 유명한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에 대한 집중 공격을 시작하면서 뉴욕증시에는 공매도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 공매도는 기술주를 연계고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준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과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조하며 인공지능(AI) 기업 관련 거품 붕괴 경고를 지속했다. 버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스펀은 2005년 '집값에 거품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고, 파월은 'AI 기업들은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라고 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인 2000년 2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자신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하락에 베팅해 공매도하고 있음을 보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 시점 이후 아마존 주가는 2001년 9월 저점까지 약 90% 추가 하락했다. 자신이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를 예측한 이력이 있음을 알리면서 2008년 주택대출 부실이 촉발한 금융위기를 앞두고 '집값에 거품이 없어 보인다'라는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발언과 AI 기업 관련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치시켜 현재 AI 거품 붕괴 우려가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회견에서 AI 거품론에 대해 관련 기업들이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닷컴 버블 시기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몰락에 베팅하고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AI 관련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공매도하고 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버리는 자신의 뉴스레터 '카산드라 언체인드'에서 테슬라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다'(ridiculously overvalued)고 주장했다. 버리는 '기초편: 주식 기반 보상의 비극적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 글에서 테슬라가 주식 보상을 시행하고 자사주 매입은 없어 결국 매년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3.6%씩 희석하고 있다고 보면서 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대 최대 보상안 때문에 이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초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가 회사 시총 8조5천억달러 돌파 등의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약 1천470조원)의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버리는 이번 글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금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고, 오랜 기간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리는 현재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상태다.

버리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주요 AI 종목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아마존이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린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내놓으며 엔비디아에 대한 도전에 나섰다.아마존웹서비스(AWS)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클라우드컴퓨팅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컴퓨팅 성능은 높고 전력 소모는 줄인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WS는 이 제품을 활용하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때보다 AI 모델 훈련·운영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트레이니엄3는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비용 효율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AI 구동을 위한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거대기술기업들은 전력 소비를 줄인 맞춤형 AI 칩을 앞다퉈 내놓으며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구글도 텐서처리장치(TPU)로 불리는 최신 AI 칩 '아이언우드'를 출시하면서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강조했다. 구글은 특히 아이언우드를 메타에 대량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엔비디아도 이에 위협을 느낀 듯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우리 제품은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강조하는 등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AWS는 이날 공개한 트레이니엄3 대비 3배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후속작 '트레이니엄4'에 대한 개발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AWS는 후속작에 엔비디아의 칩 간 연결 기술 'NV링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엔비디아를 견제하면서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 칩을 주로 쓰던 고객이 향후 자사의 AI 칩으로 교체하기 쉽도록 해 향후 엔비디아 독점을 깨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AWS는 이날 자체 AI 모델 '노바'의 새 버전 '노바2'와, 기업이 각자 자체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바 포지' 서비스도 선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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