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각) 연말 랠리 기대감을 일단 접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나비효과’를 불렀다.
일본의 저금리가 밑바탕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일부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재촉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였다.
다만 대장주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한 시놉시스 지분 20억 달러어치를 인수하고 협력을 선언한 데 힘입어 1.6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4만7289.33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53% 내린 6812.63, 나스닥 지수는 0.38% 밀린 2만3275.92로 장을 마쳤다.
사흘 내리 급락했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32% 급등한 17.22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기술, 임의소비재, 에너지 등 3개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가 0.02% 오른 가운데 필수소비재는 0.19% 내렸다.
에너지는 0.91% 뛰었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2.35% 급락했다.
금융은 0.86%,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49%, 1.39% 하락했다.
산업은 1.49%, 소재 업종은 0.34%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흐름이 엇갈렸다.
기술 업종은 0.07% 오르며 강보합 마감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알파벳이 1.56% 하락한 가운데 1.01% 떨어졌다.
빅테크는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만 빼고 내렸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 지분 인수와 협력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AI 반도체 설계가 빨라지면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가 뛰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보탬이 됐다.
엔비디아는 1.65% 상승한 179.92달러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유일하게 엔비디아 매도를 권고하고 있는 시포트는 엔비디아 주가가 20% 넘게 하락할 것이라며 14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해 대조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협력을 선언한 시놉시스는 4.85% 급등한 438.29달러로 뛰었다.
연말 아이폰 특수가 기대되는 애플은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1.52% 상승한 283.10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7% 내린 486.74달러, 알파벳은 1.56% 하락한 315.12달러로 미끄러졌다.
팔란티어는 0.57% 내린 167.49달러, 테슬라는 0.01% 밀린 430.14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온Q가 4.42% 하락한 47.12달러, 리게티는 8.29% 폭락한 23.45달러로 미끄러졌고, 디웨이브는 5.51% 급락한 21.42달러로 주저앉았다.
원자력 발전 업체들도 고전했다.
소형원자로모듈(SMR) 업체 SMR은 9.60% 폭락한 18.08달러, 스리마일원자력 발전소 소유주인 컨스털레이션 에너지(CEG)는 1.46% 하락한 359.0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