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성인 10명 중 절반 이상이 개인 용도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양상은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개인 사용 확산…인터넷 검색·웹브라우징이 가장 많아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전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시카고대학교 산하 여론조사기관이 운영하는 미국 여론조사 패널 ‘아메리스피크’에 의뢰해 지난 6월 미국 성인 11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최소 한 가지 개인 목적을 위해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많은 용도는 ‘인터넷 검색 또는 웹브라우징(74%)’이었다.
AI 사용은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고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의 67%가 AI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고졸 또는 고졸 미만 그룹은 46%에 그쳤다. 응답자의 약 40%는 지난 1년 사이 AI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 직장 내 AI 사용은 제한적…문서 작성·편집 중심
직장에서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1%로 조사됐다. 학사 이상 학력자에서는 33%,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가구에서는 34%가 직장 내 AI 활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로 ‘문서 작성이나 편집’ 업무에 AI를 사용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직장 내 AI 활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19%였으며 ‘크게 향상됐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과반이 넘는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거나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 AI 사용 격차는 소득·학력에 따라 뚜렷
브루킹스는 이 같은 격차가 “AI 접근성과 활용 역량에 대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반영한 것이며 향후 직장 내 활용 확대와 함께 “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책과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