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의 구체적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하며 “필요한 만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이번 전쟁의 네 가지 목표를 직접 열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고, 해군을 괴멸시키며, 해외 테러 세력에 대한 무장·자금 지원을 차단하고, 핵무기 보유를 영원히 막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4~5주를 예상했지만 작전은 계획보다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훨씬 더 오래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국방부 “구체적 일정은 비공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작전 코드명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를 언급하며 “시간이 걸릴 작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기간과 관련해 “2주가 될 수도, 4주가 될 수도, 6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유동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 “해군 9척 격침”…정권 교체는 명시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했고 해군 본부를 “상당 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정권 교체나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목표를 구체화한 것은 장기전을 염두에 둔 국내외 명분 축적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