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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글로벌 결제 시장 본격 진출

지난 9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의 기업공개(IPO)를 맞아 회사 로고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의 기업공개(IPO)를 맞아 회사 로고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웨덴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가 미국 달러화에 가치를 연동한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핀테크가 새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의 이름은 ‘클라르나USD’로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며 내년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기존 은행망보다 빠르고 저렴”…스테이블코인이란?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클라르나USD는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화폐처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클라르나는 이 암호화폐를 통해 기존 국제 송금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개 기관 없이도 국경을 넘는 대금 결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결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스트라이프·패러다임과 협력…기술 인프라 확보


클라르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결제기업 스트라이프와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패러다임과 협력해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템포’를 구축했다.

이 네트워크는 초기에는 클라르나 내부 결제망에 적용되며 이후에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나 해외 송금 등 일반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 암호화폐 비판자에서 투자자로…CEO의 전환


이번 발표는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 클라르나 최고경영자(CEO)의 입장 변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대부분 사기”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올해부터는 “클라르나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대형 핀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며 태도를 바꿨다.

◇ 주요 핀테크 업체들, 잇단 스테이블코인 진입…규제 틀도 뒷받침


클라르나 외에도 페이팔, 스트라이프, 리볼루트, 와이즈 등도 최근 잇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거나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미국에서 도입된 ‘디지털 자산 규제법’ 등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안에서 법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클라르나USD는 초기에는 내부 인프라용이지만 향후 일반 소비자 결제 수단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디지털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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