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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메타 충격

메타 대규모 채권 발행 "테슬라 엔비디아 MS 아마존 애플 실적발표 대란"
[속보] 뉴욕증시 ·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메타 실적발표 충격  빅테크 기술주 확산/사진=퀄컴  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뉴욕증시 ·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메타 실적발표 충격 "빅테크 기술주 확산"/사진=퀄컴
[속보] 뉴욕증시 ·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메타 실적발표 충격 "빅테크 기술주 확산"
메타실적 발표 충격으로 뉴욕증시 ·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29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분기 매출을 발표했으나 대규모 세금 비용 등을 보고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메타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12억4천만달러(약 73조1천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의 대규모 채권 발행도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리플ㄷ으 가상 암호화폐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휴전도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메타는 "우리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시행에 따른 미국 법인 대체최저세(Alternative Minimum Tax)의 영향을 반영해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한 평가충당금을 인식하게 됐다"며 "그 결과 3분기 법인세 충당금에는 159억 3천만달러의 일회성 비현금 법인세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메타는 그러나 2025년 나머지 기간과 향후 여러 해 동안 미국 연방 현금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채권을 발행해 최소 250억 달러(약 35조8천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채권발행을 주관하고 있다. 메타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하고 있다.
메타는 이외에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1GW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건설 중이며, 텍사스주 엘패소에도 1GW급 데이터센터 단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이를 반영한 듯 전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자본 지출이 최대 720억 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자본 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우리가 과소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며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격적으로 선행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사모펀드 블루아울(Blue Owl) 캐피털·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위한 자금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메타가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국채 가격도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엇갈린 주가 움직임 등을 반영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메타 충격에 급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기대와 달리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을 반영하며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스는 3분기에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AI와 관련한 자본적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의 자본적지출 전망치는 기존 660~720억 달러에서 700억~720억 달러로 수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7~9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금액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2% 넘게 하락 중이다. 알파벳은 견조한 3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랐다. 뉴욕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M7) 중 애플과 아마존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 등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컴캐스트는 3분기 호실적에도 브로드밴드 시장에 대한 우려에 주가가 4% 가까이 밀렸다. 컴캐스트는 지난 3분기 10만4천명의 브로드밴드 고객을 잃었다. 컴캐스트의 브로드밴드 고객은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린 5,685.89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08%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267%, 0.3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4% 내린 배럴당 59.97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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