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전작들보다 선명한 디스플레이, 대용량 저장공간, 향상된 프로세서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초기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 공개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소비자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 아이폰 판매 8.6%↑…분기 매출 1021억7000만 달러 예상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의 7~9월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약 1021억7000만 달러(약 141조7000억 원), 아이폰 매출은 8.6% 증가한 500억 달러(약 69조40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77달러로 예상됐다.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출시 후 10일간의 아이폰17 판매량이 전작보다 미국과 중국에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수익 모델인 ‘프로’ 시리즈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中 시장서 화웨이·샤오미와 경쟁
애플은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화웨이, 샤오미 등과 경쟁하고 있다. 반면 1000달러(약 139만 원)짜리 보급형 ‘아이폰17 에어’ 모델은 단일 카메라 탑재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생산품에 대한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도 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비용은 약 11억 달러(약 1조52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AI 전략 ‘부재’ 지적 속 투자자 시선은 실적에
그럼에도 애플 주가는 7~9월 분기에 24% 상승하며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4조 달러(약 5552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