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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빅테크 실적 발표·FOMC·미중 정상회의에 촉각

뉴욕 주식 시장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숨가쁜 1주일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숨가쁜 1주일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은 이번 주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로 1주일을 마무리한 가운데 시장 흐름을 좌우할 굵직한 재료들이 줄을 잇는다.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종목이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린다.

오는 30일에는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편 미국은 1주일 뒤인 11월 2일에는 서머타임(일광시간 절약제)이 해제된다. 이렇게 되면 뉴욕 주식 시장 개장, 폐장 시간은 한국 시각으로 각각 1시간 늦춰진다.

현재는 한국 시각 밤 10시 30분에 개장해 이튿날 새벽 5시에 폐장하지만 다음달 4일부터는 밤 11시 30분에 문을 열어 이튿날 오전 6시에 장이 끝난다.

빅테크 실적 발표


뉴욕 주식 시장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이번 주에 그 절정에 다다른다.
특히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종목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기업 전체 시총의 약 25%를 차지한다.

알파벳과 MS, 메타가 29일, 애플과 아마존은 30일 장이 끝난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각각 21일과 22일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한 뒤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터라 이번 이들 5개 빅테크 실적 발표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지난 석 달 빅테크 상승세를 주도한 애플과 알파벳이 탄탄한 실적과 낙관 전망으로 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석 달 애플은 23%, 알파벳은 35% 주가가 뛰었다.
이들 빅테크 외에도 이번 주에는 수많은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물류업체 UPS와페이팔, 29일에는 보잉과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실적 발표가 있다. 30일에는 코인베이스와 일라이 릴리, 31일에는 미 양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실적을 공개한다.

FOMC


알파벳과 MS, 메타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날인 29일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도 결정된다.

연준은 28~29일 FOMC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24일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뒤라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확실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4.0~4.25%인 연준 기준금리가 3.75~4.0%로 낮아질 가능성을 98.3%로 보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이달 1일부터 지속되면서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지 않은 탓에 투자자들은 회의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미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제는 12월 9~10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FOMC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려 3.5~3.75%로 낮출 확률을 91.1%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연준이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올해 남은 두 차례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제로 사상 최고 행진을 하고 있는 뉴욕 주식 시장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파월 의장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셧다운, 미 경기 상황에 관해 어떤 말을 내놓을 지가 평소보다 더 중요해졌다.

미·중 정상회의


오는 30일에는 한국에서 미·중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뉴욕 주식 시장에는 31일에 그 영향이 전달될 전망이다.

세계 1, 2위 경제국인 미·중의 정상회의는 시장 향배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앞서 뉴욕 주식 시장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소셜미디어에서시 시 주석을 만나지 않겠다면서 대중 관세를 100% 더하겠다고 밝히면서 폭락했다.

사상 최고 행진을 하던 S&P500 지수는 2.71%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56% 폭락했다.

이번 정상회의 전망은 불확실하다.

미국이나 중국 모두 각자 상대의 허점을 찌를 수 있는 카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관세와 첨단기술, 시진핑은 희토류와 미 농산물 수입 카드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두 정상이 양국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데 합의하면 엔비디아처럼 대중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거나, 수입 관세로 불안한 애플 등에는 대형 호재가 되고, 주식 시장 전체에도 상당한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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