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핵심 지지선 테스트… 단기 약세 속 장기 낙관론 유지"

2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SC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다음 주요 상승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기까지 얼마나 더 하락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10만 달러 아래로의 조정은 피할 수 없어 보이지만 하락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SC의 이번 경고는 비트코인이 이달 초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뒤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재발로 19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이달 초 이후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는 4개월 만에 최저치인 약 10만4000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켄드릭은 단기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락이 다음 상승 랠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주초 비트코인의 일시적 반등이 금 매도세와 맞물려 ‘금 매도-비트코인 매수’ 흐름이 강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포함한 우호적 거시경제 여건이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켄드릭은 이어 향후 몇 달간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을 유지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20만 달러, 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50만 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켄드릭은 “대규모 청산 사태가 지나간 뒤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올해 말 공식 전망치는 20만 달러”라고 말했다.
앞서 SC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켄드릭은 미국 대통령 선거, 기관 ETF 유입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 등 상승 촉매 요인을 근거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23일 오전 7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1.62% 내린 10만7057.02달러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