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물가 예상밖 3.0% 9월 CPI 예상치 하회 "트럼프 덕분"…셧다운은 "민주당 탓" 뉴욕증시 실적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구글 모회사) 애플 아마존
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 주간전망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27일= 9월 내구재 주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0월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기업실적: 비자, 시스코, 일렉트로닉아츠, 페이팔 홀딩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10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상품 무역수지 9월 잠정 주택 판매 기업실적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스타벅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베이, 보잉, 필립스 66,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캐터필러
10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발표= 애플, 아마존, 컴캐스트, 마스터카드, 길리어드 사이언스, 바이오젠, 일라이릴리, 머크앤코, 허쉬, 웨스턴 디지털
10월 31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엑손모빌, 셰브런
뉴욕 증시에는 '메가톤급' 이벤트들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만난다. 두 정상의 발언은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대중 관세를 100%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나스닥지수는 3.56% 하락하며 급락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회담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의 첫날 회담이 "매우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28~29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요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이 현재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시장은 FOMC가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양적 긴축(QT) 종료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QT가 종료되면, 이론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증시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QT 종료 시점에 대해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M7) 가운데 다섯 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은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그다음 날인 30일 성과를 내놓는다. 월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CAPEX) 규모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지출 둔화나 정체는 우려스러운 신호가 될 수 있다. 메타가 AI 지출을 줄인다면 그것은 곧 회사가 AI에 대한 야심을 접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셧다운은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 상무부가 발표하는 핵심 지표는 여전히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셧다운이 아니라면 9월 개인소비지출(PCE)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었다.엑스알피(XRP)가 향후 37~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신뢰도 높은 리서치 기관에서 제시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리피 시즌(Rippy Season; XRP만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내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일본은행은 오는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금리는 '0.5% 정도'로, 지난 1월 인상된 이후 5회 연속 동결됐다.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향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적극 재정'을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과 의사소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취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의 최종적 책임은 정부가 가진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금융정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하기도 했다.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정권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이션 대책"이라며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할 경우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아사히는 일본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백악관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10월 물가상승률 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정부 폐쇄를 고수한다면 10월 물가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은 기업과 시장, 가정, 연방준비제도(Fed)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9월 CPI를 발표했다. 원래 발표는 지난 1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셧다운 여파로 늦어졌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로, 지난달(2.9%)보단 상승했지만 예상치(3.1%)보단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지난달(0.4%)과 예상치(0.4%)를 모두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예상치는 0.3%였다. 레빗 대변인은 9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부 '셧다운'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0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여파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2%)을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연준이 당분간 노동시장 약화에 더 무게 중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연설에서 "덜 역동적이고 다소 약한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금융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가 지속되며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했다. 리플은 4% 가까이 급등, 시총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거의 모든 암호화폐들이 CPI물가에 환호 폭발했다. 리플은 최근 바이낸스 코인이 급등하자 시총 5위로 밀렸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다시 시총 4위를 탈환했다.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는 것은 지난 주말 발표된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며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의 100%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사면한 것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자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여러 ‘명망 있는’ 이들의 요청에 따라 그를 사면했다고 해명했다. 또 트럼프는 자오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과도한 기소’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자오 사면은 트럼프 일가의 돈을 불려준 자오에 대한 보답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오는 2023년 유죄를 시인하고 유죄를 선고받은 뒤 2024년 9월 4개월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사면을 위한 로비에 나서 결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그 염원을 달성했다.
사면이 이뤄짐에 따라 바이낸스는 미국 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자오는 트럼프 일가의 자산을 불려준 큰 공이 있다. 암호화폐 비판론자였다가 적극적 지원으로 돌아선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에서 지금은 암호화폐 재벌로 탈바꿈했다. 트럼프와 그 일가는 다양한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50억달러가 넘는 평가이익을 거뒀고, 이제 그의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부동산을 앞지른다. 자오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물들의 도움을 받은 덕이 컸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바이낸스가 플랫폼에 입성시키면서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성장했다. WLF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1의 핵심 성장 동력이 바로 바이낸스다. 연초 자오가 사면을 적극적으로 로비하는 와중에 바이낸스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돈을 대는 투자 업체가 USD1을 활용해 바이낸스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덕분에 트럼프의 WLF는 은행 잔고가 한 번에 20억달러 불어났다. 자오 사면이 대가성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