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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첫 탑재 예정…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 새 국면

아이폰18 프로 상상도. 사진=아이비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18 프로 상상도. 사진=아이비타임스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처음으로 ‘가변 조리개’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IT 전문매체 맥루머스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카메라 사양 개선을 넘어 스마트폰 촬영 기술의 초점이 인공지능(AI) 보정 중심에서 광학적 진화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아이폰 역사상 첫 ‘가변 조리개’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의 가변 조리개 기능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에만 적용되며 기존의 메인 광각 카메라를 대체한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밝은 이미지를, 밝은 환경에서는 과노출을 방지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구현한다.

또 조리개 조절을 통해 피사체와 배경의 초점 차이를 제어할 수 있어 DSLR급 아웃포커싱 효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카메라의 구조적 설계를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물리적 한계를 넘는 실질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 글로벌 공급망의 기술 협력


이번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과 폭스콘이 제작을 맡고 조리개 구동 장치는 중국 럭스쉐어와 서니옵티컬이 담당한다. 애플은 현재 부품 협력사들과 세부 사양과 양산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대만·중국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광학 생태계의 협력 모델로 향후 관련 업계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 ‘광학 경쟁’ 부활…스마트폰 기술 경쟁 재점화


가변 조리개는 2018년 갤럭시 S9과 2019년 S10에 탑재된 바 있으나 두께와 단가 문제로 단종된 기술이다.

애플이 이를 상용화 수준으로 되살리면서 업계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쟁 축이 다시 ‘광학 성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ING의 리코 루만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스마트폰 혁신은 AI 보정 위주였지만 애플은 광학 구조를 직접 바꾸며 근본적인 품질 개선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내년 가을 아이폰 에어 2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가변 조리개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아이폰 프로 라인의 ‘전문 촬영 기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상징적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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