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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00억 달러대 잠수함 조달 ‘속도전’…트럼프 “내부의 적과 전쟁” 발언 긴장 고조

한화오션·TKMS 가운데 연내 사업자 결정, DEFSEC 핼리팩스서 국방투자국 출범 예고
마크 카니 국방장관은 “단일 계약 규모 1억 캐나다 달러 이상 사업을 전담할 국방투자국을 올해 안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전통적으로 분산된 조달 업무를 통합해 발주부터 계약까지 과정을 단일 창구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카니 국방장관은 “단일 계약 규모 1억 캐나다 달러 이상 사업을 전담할 국방투자국을 올해 안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전통적으로 분산된 조달 업무를 통합해 발주부터 계약까지 과정을 단일 창구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미지=GPT4o
캐나다 정부가 순찰잠수함 사업 입찰 후보를 한국 한화오션(KS-III)과 독일 티센크룹마린시스템즈(TKMS)로 압축하고 총 100억 캐나다 달러(102000억 원) 규모의 방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난 11(현지시간) 현지의 솔트와이어가 보도했다.

순찰잠수함 사업 발표 시기 앞당겨


캐나다 국방부는 애초 2026년 중반으로 예정했던 순찰잠수함 사업자 발표 일정을 대폭 앞당겨 연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DEFSEC(국방·안보) 전시회에 참가한 방위산업체 관계자는 캐나다군이 첨단 잠수함 확보를 절실히 요구해 온 만큼 자유당 정부가 공언한 수백억 달러 투자 약속이 속도전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입찰 후보 축소는 사업 지연 관행을 깨고 조달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DEFSEC(국방·안보) 전시회는 매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개최되는 방위산업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02일까지 핼리팩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각국 방산업체와 군 관계자 1만여 명이 참가했다.

국방투자국 출범으로 조달 간소화


DEFSEC 둘째 날 마크 카니 국방장관은 단일 계약 규모 1억 캐나다 달러(1020억 원) 이상 사업을 전담할 국방투자국을 올해 안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전통적으로 분산된 조달 업무를 통합해 발주부터 계약까지 과정을 단일 창구로 관리할 예정이다.

방위산업 관계자는 조달 전담 기관 설립으로 사업 승인 절차와 문서 심사 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투자국은 2019년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공약에서 출발했으나 소수 정부 구성이후 흐지부지됐으나, 이번에 재가동이 확정됐다.

미국 내 혼란 조짐에 북미 안보 우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고위 지휘관 회의에서 우리는 내부의 적과 전쟁 중이며 시카고·샌프란시스코·뉴욕·로스앤젤레스를 군 훈련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미 군의 초당파적 전통을 뒤흔들었으며,

미 군사 전문가들은 정치적 분열이 군부로 전이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국방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치·사회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북미 방위 협력 체계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웃국의 불안 요소가 자국 안보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순찰잠수함 확보와 조달 체계 혁신이 캐나다 국방 역량 강화를 넘어 북미 동맹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캐나다의 국방 투자 집행 과제와 미국 정치 상황 변동이 북미 안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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