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팔란티어, 주가 7.5% 급락...美 육군 보고서 '전장 통신 시스템 결함' 논란

주가, 8월 이후 최대 낙폭...회사는 보안 결함 주장 반박
팔란티어 로고와 상승하는 주식 그래프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로고와 상승하는 주식 그래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3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7.5% 급락했다. 팔란티어의 전장 통신 시스템과 방산 기술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스의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주가 급락의 직격탄이 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자체 입수한 미국 육군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팔란티어가 방산 기술업체 안두릴과 함께 군에 공급한 전장 통신망 시스템에서 근본적인 보안 문제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미 육군이 지난 9월 작성한 메모에 근거한 것으로, 차세대 지휘통제(NGC2)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메모에는 이 통신 시스템과 관련해 “누가 무엇을 보는지 통제할 수 없으며, 이용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소프트웨어 자체가 안전한지 검증할 수 없다”고 쓰여 있다. 이 시스템에는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하청업체로 참여했다.
하지만 팔란티어와 안두릴은 해당 주장이 오래된 것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날 성명에서 로이터가 보도한 문제들이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육군이 해당 문제를 “즉시 완화 조치했다“면서 ”팔란티어 플랫폼에서는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산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의 관련 기사에서 미 육군의 제스 레이 중장은 첨단 기술 통합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 중장은 ”이는 새로 도입된 기능이며 이 과정에서 위험을 발견했고, 초기 단계에서 즉시 이를 완화 조치했다“고 말했다.
안두릴 역시 성명을 통해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밝혔다. 안두릴은 ”최근 보도는 프로그램의 현 상태가 아닌 예전의 일시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NGC2는 반복적 개발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고 있으며,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대응하고, 현장 배치 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8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7.47% 하락한 173.07달러에 마감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팔란티어 주가는 최근 3년간 2000% 폭등했고,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급락으로 랠리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주가는 이후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가까이 반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