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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암호화폐 거품붕괴

PCE 물가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포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
암호화폐 일제 급락, 비트 11만달러 붕괴
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연준 FOMC가 10월 금리인하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암호 가상화폐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도 3연업일 연속으로 급락하고 있다. 달러환율 과 국채금리 그리고 금값도 PCE 물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최근 발표에서 "다가올 시장 침체는 단순한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이 아니라 회복 가능성이 없는 ‘크립토 빙하기(crypto ice age)’다"라고 주장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시프는 "크립토 겨울 이후 봄은 다시 오지 않는다"며,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Gold)의 가치를 강조하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서 자산을 피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암호화폐 매도세 속에서 나왔다.

비트코인(BTC)은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ETH)은 1 주일 새 총 20% 하락폭을 기록했다. 최근 청산된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10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가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낸다. 이처럼 급격한 매도세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졌고,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을 흔들고 있다.
시프는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들의 재정적 생존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봤다. 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대해 "주가가 고점 대비 45% 넘게 하락했으며, 이번 약세장에서 생존이 불확실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들에겐 매우 가혹한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프의 발언은 다소 극단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고질적인 불안정성이 맞물리며 현실적 우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실제로 빙하기에 돌입할지, 아니면 또 다른 회복의 국면으로 전환할지,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더 높은 주의와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하락세다. .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주간 신규 실업보험, 8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됐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 급증했다. 전분기 -0.5%와 대비해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일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3.3% 성장보다도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내구재 수주는 전월비 2.9%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감소를 웃돌았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 대비 1만4천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23만5천건을 하회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 시장참가자들은 곧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도 주목하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로스차일드앤 코 레드번이 오라클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하면서 시장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계약 매출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고차 대형 유통업체 카맥스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발표에 20% 넘게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1% 내리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0.81%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51%, 0.22% 밀렸다. 국제 유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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