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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끝내 "마의 1400원" 붕괴... 뉴욕증시 통화스와프 결렬

연준 FOMC 금리인하 속도 조절 파월 경고 달러 인덱스 상승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 미국 재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 미국 재무부
원달러 환율 마의 1400원선 붕괴...뉴욕증시 통화스와프 결렬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약 4개월여 만에 1,400원대에서 마감했다. 마의 1400원선이 붕괴된 것이다. 독일의 기업 심리가 약해진 데 따른 유로 약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신중론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연준 FOMC 금리인하 속도 조절 과 파월 경고 그리고 달러 인덱스 상승 등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화스와프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뉴욕증시의 우려도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와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20원 오른 1,40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4일 야간 거래 종가(1,404.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400원대 종가는 지난 5월 16일(1,400.00원) 이후 처음이다.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7.50원 대비로는 6.30원 높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에서 독일의 기업심리 지표 약화에 따른 유로 약세와 맞물려 1,400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했다.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87.7로 시장 예상치 89.4를 하회했다. 전달(89.0) 대비로는 1.3포인트 내려갔다.달러는 뉴욕장에서도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연동해 지속해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05.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며 "이는 어려운 상황으로 양쪽에 위험이 있다는 것은 위험 없는 길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마빈 로는 "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대해 약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하고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28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71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9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81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8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7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05.50원, 저점은 1,392.70원으로, 변동 폭은 12.80원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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